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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앞 잔디밭 조각 프로젝트
미술관 앞 잔디밭 조각 프로젝트 2016.10.20 ~ 20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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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시
기간 2016-10-20(목) ~ 2016-12-25(일)
시간 종일
장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외부
관람료 무료
참여작가 이웅배, 임영희
주최/주관 수원시
문의처 031-228-3800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개관 일로부터 현재까지 미술관 앞 잔디밭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미술관 앞 스트리트아트>, 장미정원> 등 미술관의 대중성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해당 공간에 더욱 풍성한 예술체험과 감상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6년 10월 20일부터 연말까지 공공미술작가 이웅배, 임영희가 함께하는<미술관 앞 잔디밭 조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
작가 이웅배의 출품작 <공동체>는 길게 구부러진 금속 조형물을 이용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만지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야외공간을 일종의 놀이터로 변모시킨다. ‘생각’이라는 추상성을 시각화하는 작가 임영희는 잔잔한 물결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형상화한 작품 <프롤로그-타임>을 통해 생각의 파장을 표현한다. 특히, 거울과도 같은 스테인리스의 비추는 효과를 이용하여 작가는 관객을 자아 성찰에 까지 유도한다. 작품 <존재-1>은 정해진 틀과 규칙을 상징하는 사각형 도형과 나 스스로를 은유하는 백색 호랑이를 제시하고, 여기에 ‘생각’이라는 단어가 빼곡하게 적혀있는 발자국을 통해 과거에 대한 회상 속으로 관객을 유도한다. 결국,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은 자신이 걸어온 시간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나 위치에 대한 질문한다.
이처럼 <미술관 앞 잔디밭 조각 프로젝트>는 관객이 직접 만지며 참여하는 작품을 제시하여 ‘쾌’로 대변되는 현실적 감각 세계를 제시하는 동시에 ‘발자국’, ‘거울’ 등을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자아 성찰에 대해 얘기한다. 결국, 현재와 과거에 대한 ‘시간성’에 대한 사유이다. 당신은 오늘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과거 속 당신은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가? ​

이웅배, <공동체>, 스테인리스 스틸, 분채도장, 320 x 250 x 185, 2013.

  • 조각가가 작품을 제작할 때 온몸이 재료와 접촉하는 것처럼 이 작품은 관객이 시각과 촉각을 함께 이용하여 감상할 수 있다. 마치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손으로 어루만지면 존재하지 않던 음악이 표현되는 것과 같이, 촉각은 눈에 보이는 것 너머에 존재 하는 무게, 부피, 질감 등에 의해 형성되는 비가시적 요소를 만나 즐거움으로 환원된다. 눈으로만 감상하지 않고 관객은 온몸을 이용해 작품을 만지고 매달려 노는 등 자신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출하여 작품을 놀이터로 만든다. 이처럼 이 작품은 단순히 시각적인 세계에 속박되지 않고 독립적, 개인적 자유의 주체로서 보이는 것 너머 존재하는 더 큰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작가노트 중)

임영희, , 스테인리스 스틸, 2.3 x 2.3 x 3.4m, 2013.

  • 나의 작품은 거대 담론이나 사회적 이슈보다는 삶의 여정 속 작은 사유(思惟)와 삶의 이야기를 시각화한다. 최근 작업에서 보여주는 공통점은 ‘생각’이라는 단어가 작은 형태의 조형언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생각’이란 무엇인가? 이는 내가 순간순간 떠올리고 사유하는 현재 진행형인 코기토(cogito)로서 삶 속에서 만나는 사고의 연속이며 다양한 모습의 인연 그리고 인생의 수많은 상황 속 진리를 찾고자 하는 ‘표류하는 시간’들이다. 결국,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과정으로서의 생각이며 작가 자신이 처한 상황 속 내용에 대한 반응과 사유하는 이야기들이다. 작품에서는 물방울이 수면에 떨어져 파동의 순간을 포착한다. 스테인리스 금속으로 만들어진 상부의 물방울은 거울처럼 매끄럽게 표면처리되어 전시장과 관객들의 모습을 투영한다. 하단 부는 만여 개의 ‘생각’이란 글자들이 모여 파장을 이룬다. 그리고 이른 새벽 적막 속에서 물방울 하나가 아침을 깨워내듯 고요한 일상 속 사유의 바다에서 시상(詩想)의 시간을 기다리는 시인의 모습을 찾는다.(작가노트 중)

임영희, Existence-1, Mixed media, 가변설치(호랑이 1.2 x 3.4 x 1.3m).

  • 작품 <존재-1>은 작업을 통해 일상의 무게에 밀려 자칫 잃기 쉬운 삶의 가치와 기준을 되묻는 자기성찰이다. 나는 작품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그 안에서 아카이브처럼 기억의 집합들과 현재의 인식 그리고 미래를 기대하고자 한다. 이는 삶의 관조와 내레이션을 나만의 조형언어를 통해 담아보고자 하는 시도이며, 그 과정과 결과물들을 눈앞에 마주하며 오늘을 음미하고 삶의 반복성에 대해 되묻는 일이다. 자아의 현재 그리고 그 존재를 점검하는 것, 이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과 지금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미래가 인식을 바탕으로 의지와 우연성을 강조한다면, 내 작품은 과거가 기억과 현재의 인식으로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기서 ‘의지’는 니체가 변모의 시점을 찾아 자꾸 긍정으로 나아가려는 '관점주의(perspectivism)적 개념‘과 같다. 즉, 작품을 보고 있는 당신이 세상의 주체이며 시간을 생산하는 삶의 기준이며 주인공이다. 작품에서는 사각의 틀을 벗어나 걸어 나가는 백호를 통해 존재의 이유를 묻고 호피무늬에 새겨진 단어들은 삶과 의지의 표상 으로 작용한다.(작가노트 중)

 

위치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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