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소설가 이외수 초청강연] 소설가 이외수 소통해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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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초청강연] 소설가 이외수

소통해야 행복합니다



글 이형복 기획홍보팀 사진 김신



흰색 셔츠에 파란색 바지, 레몬빛 운동화를 차려입고 등장한 사람. 트위터계의 대통령이자 간달프로 불리는 인물. 소설가이면서 SNS를 통해 소통의 대가로 더 잘 알려진 이외수.
그가 수원을 찾았다. 174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소설 가 이외수가 지난 9월 13일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수)이 주최한 ‘파워블로거 수원화성 팸투어’ 일환으로 진행한 특강의 초청강연자로 참석했다.
소설가 이외수는 수원화성홍보관 영상실에서 공모를 통해 엄선한 파워블로거 50여 명을 대상으로 ‘소설가 이외수의 사통팔달’을 주제로 2시간 정도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소설가 이외수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간다’는 소크라테스의 명제 아래, 아름답게 살기 위한 소통을 화두로 블로거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특히, 그는 “세계 1위를 자랑할 만한 아이템이 100여 가지 이상인 우리나라에서 소통의 부재로 더 큰 미래를 보지 못한다”며 “소통과 행복은 직결되며, 일방통행이 아닌 소통, 대상에 대한 사랑이 전제된 소통이 이뤄질때 행복이란 삶의 궁극적 목표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이날참석한블로거들에게당부의말을잊지않았다.
소설가 이외수는 “지금은 손편지나 다이얼 전화 시대가 아니다. 전세계에 SNS를 통해 정보가 퍼져 나가는 시대에 여러분의 사진 하나, 글 하나가 대한민국을 진일보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다”며 “그 글과 사진이 내면적 아름다움을 가질때 진정한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이어 파워블로거와 일문일답을 진행하면서 소탈한 이외수의 내면을 읽을 수 있었다.
한 파워블로거는 파란색 바지를 언급하며 몇 벌의 옷이 있는지 물었다.
이외수는 “사모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화사한 옷을 주로 입어요. 방송에 한번 입고 출연한 옷은 다시 입어본 적이 없어요. 아마 사모님이 쇼핑을 좋아해서 저의 옷을 핑계로 쇼핑하는 듯합니다.(웃음)”라고 말했다.
다른 블로거는 수원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이에 “수원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이자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모든 도시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수원처럼 잘 보존한 곳은 별로 없죠. 최근 숭례문 복원이 재앙수준이란 기사를 접했는데, 문화예술의 가치와 소중함은 시민뿐만 아니라 지자체 단체장과 국가의 수반들도 공감해야죠. 수원행궁광장에 서 여러 행사가 진행되는 장면을 목도했어요. 광장의 활성화는 시민이 살아 숨 쉬는 것과 같죠. 활동할 수 있는 공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죠” 라고 말했다.
소설가 이외수의 작품세계에 대한 궁금증도 쏟아졌다.
“그동안 93권 정도의 책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어요.
그중 46권이 내가 쓴 책이죠. 올해 2권 더 나올 예정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장편소설은 『장외인간』이고, 최신작 은 9개의 단편소설을 묶은 『완전변태』이죠. 변태는 나쁜 의미가 아닌, 곤충의 성장단계의 변태죠.
이 시대에 필요한 소설은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드는 방부제 역할을 하죠.
책은 어떻게 살아야만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 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죠”,
혹자는 소설은 안 쓰고 트위터만 하냐고 힐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항변은 굳건하다.
“40년을 글을 써 왔는데, 98권 냈으면 일 년에 한번 정도 쓴 꼴이죠. (글쓰기가) 게을렀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특강에 이어 파워블로거들은 문화유산 해설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투어하고 야간 화성열차를 탑승해 도심속 성곽의 야경을 감상했다. 이어 방화수류정 앞 용연에서 열린 국악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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