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담장넘어] 계절 반대편으로 떠나는 명품 여행지 호주 '퀸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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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골드코스트 전경. Q1빌딩 7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담장넘어]

계절 반대편으로 떠나는 명품 여행지 호주 ‘퀸즈랜드’



글·사진 김형우 스포츠조선 여행전문 기자



겨울에 떠나는 명품 여름 여행지가 있다. 바로 남반구에 자리한 호주다. 흔히 호주는 시드니와 멜버른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세계 각지를 들러본 여행마니아들은 선뜻 호주의 퀸즐랜드 주를 1등 여행지로 추천한다. 청정 대자연의 매력 속에 에코투어리즘의 전형을 맛보고, 서구의 세련된 문화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계절 반대편으로의 여행은 떠남 자체만으로도 설렌다. 두툼한 패딩 점퍼 대신 반팔셔츠에 선글라스, 일단 가벼워진 차림이 일상탈출을 실감케 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도 익숙한 잿빛 대신 초록과 아쿠아블루의 싱그러움을 가득 담고 있으니 신천지가 따로 없다. 이즈음 적도 반대편 호주 퀸즐랜드주를 찾으면 이 같은 여행의 매력에 푹 젖어들 수 있다.



청정 대자연 속에 세련된 문화를 맛본다 퀸즐랜드



몸이 가뿐한 여행, 돌아와서도 굿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호주다. 호주는 유럽, 미주 등 여타 여행지와는 달리 우리와 시차가 거의 없다. 때문에 여행에 대한 편안한 여운이 남는 곳이다. 그중 호주 동부 해변에 자리한 퀸즐랜드주의 주도 브리즈번은 우리와 1시간 차(빠른)로 시차 스트레스가 없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여정을 즐기고 귀국 후 일상 복귀에 부담이 없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된다. 그래서 호주 퀸즐랜드로의 여정은 이색 풍광과 문화를 물 흐르듯 유쾌하게 즐길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호주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청정 생태도시 브리즈번



남반구 특유의 여름 날씨 속에 호주 속의 작은 유럽 '브리즈번' 거리를 누비며 문화코드를 익히는 것 또한 흥미로운 여정이다. 브리즈번은 호주 3대 도시이자 퀸즐랜드주의 주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겨울 휴양지 골드코스트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연평균 기온 20도의 온화한 날씨 덕분에 세련된 호주의 도시문화와 더불어 청정자연 속 이색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여행지로 꼽힌다.
호주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도 꼽히는 인구 200만 명의 브리즈번 도심은 한마디로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다가온다. 게다가 도시 곳곳에 광활한 녹지가 펼쳐져 전체적으로 커다란 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때문에 도시 분위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나 캐나다 밴쿠버에 곧잘 비유되는 한편, 청정 이미지로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시는 마치 서울처럼 큰 강이 도심을 관통한다. 모턴만으로 흘러드는 브리즈번 강이 사행천을 이루며 브리즈번의 여유로운 풍광을 펼쳐 놓는다. 도시는 스토리교(橋) 등 4개의 다리계절 반대편으로 떠나는 명품 여행지 호주 ‘퀸즈랜드’로 연결되어 있다. 수변의 수초와 생태도 잘 살려 두었다. 우리의 한강이 콘크리트 제방의 직강하천으로 난개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전망대 등이 자리한 쿠사산(山)은 브리즈번 제일의 전망 포인트이다. 녹지 속에 박힌 고급주택가와 도심의 마천루, 브리즈번 강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멋진 풍광은 강을 따라 이어진다. 강변엔 식당가, 퀸즐랜드 주의 공연예술관, 주립미술관, 도서관 등 문화예술 공간들이 작품처럼 늘어서 있다. 아울러 주의회 의사당과 시청사, 퀸즐랜드 대학, 국립미술관, 가톨릭대성당 등 고풍스런 건축물이 세련된 도시 풍모 연출에 한몫한다.
생태도시 브리즈번의 대표적 관광코스로는 '론파인 코알라 생추어리(Lone Pine Koala Sanctuary,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를 꼽을 수 있다. 75년 전통의 세계 최대 코알라 보호구역으로 130여 마리의 다양한 코알라가 서식하고 있다. 단순 동물원 수준이 아닌 코알라 등 동물들이 그들의 서식 습성에 맞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는 구역이다. 따라서 캥거루,딩고(들개), 태즈마니아데블, 오리너구리 등 호주 고유의 희귀동물을 만나고 이들의 식생을 제대로 살필 수 있다. 특히 귀여운 코알라를 품에 안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가 하면 캥거루 무리를 만나 먹이를 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브리즈번은 주변의 밀-사탕수수-낙농품의 집산지이자, 소고기-양모-설탕 등 농축산물의 선적항으로 유명한 항구도시다. 따라서 풍부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음식문화가 발달해 시내 곳곳에 다양한 맛집도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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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알라 생추어리에서 캥거루와 놀고 있는 가족의 모습
코알라 생추어리에서 코알라를 안아보고 있다.
브리즈번은 모던한 도시에 고풍스런 건물이 섞여 운치를 더한다.



세계 최고의 서핑 명소 골드코스트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 '호주의 놀이터'라는 별칭이 따르는 골드코스트는 세계적 서핑의 명소이자 호주의 대표 휴양지다.
브리즈번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남쪽으로 이동하면 만나는 곳으로 해변의 길이만도 50㎞에 이른다. 3만km의 호주 해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며, 유명호텔, 리조트와 고층 마천루 등 상권이 형성된 메인 비치, 서퍼스 파라다이스, 브로드 비치를 포함해 30개가 넘는 비치를 품고 있다.
특히 골드코스트는 서핑을 즐기기에 적절한 파도와 다양한 테마파크가 있어 가족 단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미국 워너브러더스사의 영화 스튜디오를 재현한 '무비월드', 호주의 거대한 과일 농장 '트로피컬 프룻 월드',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보거나 만질 수 있는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 그리고 호주판 디즈니랜드 놀이공원인 '드림월드'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드림월드는 120m에서 낙하하는 자이로드롭과 시속 85km 속도의 롤러코스터 등으로 이뤄진 흥미만점의 테마파크다. 이들 모두가 골드코스트 권역에 자리하고 있어 초대형 테마파크로 하나의 도시를 형성한 미국의 올랜도(플로리다 주)를 옮겨놓은 듯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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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브리즈번에서는 원시 정글투어도 즐길 수 있다.
(아래)오프로드 투어길에 야생동물을 찾고 있는 모습

야생을 찾아 떠난다 탬보린 마운틴의 오프로드& 정글투어

청정 호주 야생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투어다. 4륜구동 자동차로 해발 600m의 오프로드 숲길을 오르며 야생의 코알라, 캥거루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여정이다. 특히 수백 년 된 아름드리 유칼립투스나무가 우거진 숲속은 청정기운이 넘쳐 삼림욕으로도 그만이다. 숲 군데군데 자연 발화된 대형 산불의 흔적이 남아 있어 원시림을 탐험하는 묘미를 맛 볼 수 있다. 하지만 야생의 코알라-캥거루를 만나는 것은 순전히 운에 맡겨야 한다. 산마루에서는 멀리 골드코스트의 마천루와 바다 풍광이 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도 맛볼 수 있다.
열대우림을 산책하는 정글투어도 빼놓을 수없는 여정이다.
가이드를 동반한 탬보린 국립공원에서 폭포까지 1시간 남짓아름드리 열대 수목이 들어찬 정글 트레킹을 즐기며 호주의 야생을 관찰할 수 있다. 300년이 넘은 유칼립투스나무와 팜트리 숲 사이로 야생 칠면조가 뛰놀고, 숲속 폭포수 아래 물속에서는 뱀장어가 헤엄치는 등 청정 대자연의 느낌을 고스란히맛볼 수 있는 곳이다. 투어 도중 부메랑 던지기 체험도 즐길수 있다.



김형우는 조선일보 출판국 기자, 스포츠조선 레저팀장을 거쳐 여행전문기자(부국장)로 활동 중이다. 관광경영학 박사로 한국관광기자협회장,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위원, 대통령실관광정책자문위원, 서울시 관광진흥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GKL사회공헌재단 이사, JDC 정책자문위원, 한양대, 중앙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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