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칼럼] 오래된 미래, 수원화성과 미래관광





[칼럼]


오래된 미래, 수원화성과 미래관광


글 채희락 정책팀장 일러스트 하와이


01.미래관광을 위한 준비



미래에 대한 준비는 특정분야뿐만 아니라 국가, 전 세계적인 차원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정분야의 민간단체와 국제기구, 국가에서 운영하는 미래연구소, 저널리스트, 정치인이 모인 국제 민간차원의 미래연구단체가 경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정분야인 관광도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산업이다.

대형 항공기와 숙박시설의 발달은 국가와 국가 간 많은 인구이동을 촉발했고, 그 대표적인 형태로 나타난 것이 관광이다. 새로운 미래에 대해 학자별로 다양한 미래예측 보고서가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smart와 연결성connected이 핵심요소다. 관광에 있어서도 만찬가지다. 우리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빅 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이 상호 융합되어 새로운 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다.


02.미래관광, 어떻게 진화할까?



예를 들어 A라는 소비자가 역사와 관련된 문화관광, 특수목적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모듈화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역사와 문화관광이라는 키워드로 관심 있는 몇 군데의 관광지를 추려낸다. 관광지에 직접 가지 않아도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여행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관광목적지를 선정한다. 에어비엔비, 우버, 호텔스닷컴, 카약, 트래블하우 등을 활용하여 항공편과 현지 관광지의 호텔, 렌터카, 현지투어 가격 등을 종합 비교하고, 카드사 혜택 등을 활용하여 사전 예약한다. 뿐만 아니라 여행 중에도 부족한 정보는 사물 인터넷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고,이를 분석한 결과는 고객에게 지속적인 관심정보를 제공하여 재방문을 유도한다.

다음은 관광과 관련된 공유경제 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한 확장이다. 대표적 사례가 최대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엔비airbnb’, 교통서비스 ‘우버uber’, 세계적인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이다. 이들은 자동성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버비엔비’는 ‘호스트봇hostbot’을 개발하여 관광객의 질문에 숙박업체가 자동으로 응답하고 있다. ‘트립어드바어저’는 중국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 ‘디디추싱’과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호텔+차량, 관광지+차량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공유경제 비즈니스모델 간 업무제휴가 확대되면서, 관광상품과 서비스의 유통구조가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03.수원화성의 미래관광은



마지막으로 도시 또는 관광지의 스마트화이다. 스마트 관광이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기술을 관광분야에 적용하여 숙박, 교통앱 또는 공유경제 서비스를 관광객의 관점에서 더 지능화하고 사용자 친화적이면서 효율적으로 변화된 관광경험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 로 유명한 바로셀로나는 가우디 명소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로 활용하여 색다른 체험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북촌한옥마을에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여 주차공간을 공유하는 ‘파킹플렉스’, 쾌적한 관광환경 제공을 위한 ‘쓰레기통 관제시스템’, 온도 및 습도, 소음부터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까지 측정하는 ‘AOTThe Array of Things’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 예다.

수원화성은 세계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우리나라의 유별난 고집은 문화재의 활용보다는 보존에 보다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오래된 역사문화자원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형형색색의 다양한 색을 가진 팔색조, 다시 말해 여러 가지 형태로 활용되어야 한다. 과거와 미래가 접목되어야 한다. 문화재에 미래, 첨단이 입혀진다면 관광목적지의 훌륭한 매력물이 될 수 있다. 이는 지난 수원야행에서도 충분이 입증된 사실이다. 수원화성도 스마트 관광지로 변화되어야 한다. 관광 객은 스마트 기반의 환경에서 각종 편의와 혜택을 통해 관광지의 핵심가치를 형성하고 그 가치가 관광객들 간에 공유되어야 한다. 아울러 스마트 기반 관광을 통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도 불편함없이 플랫폼 안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한 도시와 관광지가 하나의 디지털 관광 생태계를 형성해야 도시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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