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 우리의 과거와 미래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올해로 56회를 맞이하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다채로운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가을, 수원의 고즈넉함에 물들 준비를 해보자.

글 한예지 사진 제공 수원문화재단



 



여름의 끝 무렵, 가을이 느껴질 때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축제가 있다. 선선한 날씨에 소매가 길어진 채로 맞이하는 축제.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를 찾아가는 축제. 수원화성문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로 56회를 맞이하는 수원화성문화제.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시민들을 찾아간다.

올해는 수원시 승격 70주년이다. 인구 5만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과거와 첨단이 공존하는 125만의 대도시 수원으로 발전하기까지, 70년이라는 세월 속 주인공은 바로 사람, 수원 시민이다. 수원화성문화제의 역사도 수원 시민과 함께한다.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시작된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로 56회를 맞이하는 수원시 최대의 문화관광축제다. 수원화성문화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세 가지 주제가 있다. 바로 ‘수원화성’, ‘정조대왕’ 그리고 ‘수원 시민’이다. 이 세 주제를 잘 담아내기 위해, 2019년 수원화성문화제는 작년보다 더욱 넓은 장소에서 좀더 긴 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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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거운 열린 공간, 행궁광장

수원화성문화제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장소, 행궁광장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공중 퍼포먼스와 재미있는 마당극으로 구성된 개막난장 <품品>을 시작으로 5개의 돔 안에서 손, 귀, 눈을 즐겁게 할 체험형 공연 프로그램 <행궁오락관>,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 규장각’, 수원화성의 여러 시설물이 축소된 놀이터 ‘상상공작소’ 등 넓은 장소에 걸맞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행궁광장을 찾는 아이들과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과거의 현대적 재해석, 화성행궁

광장을 지나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고목 세 그루와 함께 화성행궁의 정문 신풍루가 나타난다. 화성행궁은 사적 478호로 한국의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정조대왕’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낮부터 밤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낮에는 《원행을묘 정리의궤》 속 별미를 만날 수 있는 <조선별미극장>, 친림과거시험을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한 ‘뭔가 좀 색다른, 과거시험 보는 날’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화성행궁에 달빛이 내리면, 혜경궁 홍씨 진찬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 수원화성 축성 등을 주제로 하는 토크 콘서트 <정조실감> 등 색다른 프로그램과 풍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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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화서문 · 장안공원 

요즘 SNS에서 핫한 생태교통마을을 따라 스탬프투어를 하다 보면어느덧 수원화성의 서쪽문, 화서문에 도착하게 된다. 화서문과 장안공원에서는 시민 제안 및 공모로 선정된 1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달빛 가요제>, 천연 돌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석채화 수원화성 그리기’, 시민들이 함께 완성하는 능행도 ‘정조예술을 품다’ 등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하고 기발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밤이 더 기대되는 수원천 · 화홍문

수원팔경 중 ‘용지대월’이라는 말이 있듯, 수원천과 어우러지는 야간의 수원화성은 예부터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빛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수원천의 등불축제, 화홍문 일원에서 열리는 고품격 하우스 콘서트 <달빛살롱>,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DJ공연 <굿-파티>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감성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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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에서 만나는 4일간의 특별한 경험. 다채로운 빛과 낭만적인 공연, 그 안에 담긴 수많은이야기들이 수원화성문화제를 찾는 관람객에게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긴 남방을 허리에 질끈 묶고 연인, 가족, 친구와 무작정 찾아와 보자. 어제까지의 화성과 또 다른 수원화성문화제 속 또 다른 화성을 만나게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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