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 풋살왕 - 수원문화재단 풋살 동호회


조명이 켜진 경기장에 땀을 흘리며 공을 차는 사람들이 있다. 늦은 저녁, 함께 뛰며 동료애를 다지는 모임. 수원문화재단 유일한 동호회인 풋살 동호회 ‘풋살왕’을 소개한다.





글·사진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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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에 조금 특별한 모임이 생겼다. 재단 유일 동호회 풋살왕이다. 이름만큼이나 재미있고 돈독한 모임이다.  회원은 모두 23명으로 매주 한 번 모여 풋살 경기를 한다. 자체 경기도 하지만, 중부경찰팀, 경기상상캠퍼스 입주작가팀과도 경기를 진행하며, 현재는 매주 10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해 활발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풋살왕이 재단의 대표 동호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금, 그들의 경기를 보러 방문했다. 늦은 저녁, 서호체육센터 풋살장에는 환하게 조명이 들어왔고 추운 날씨에도 땀 흘려 뛰는 동호회원들과 그들을 보러 온 대표이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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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박래헌

풋살왕의 경기를 보러 와주셨어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 풋살 동호회가 경기를 한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수원문화재단의 첫 동호회 ‘풋살왕’, 어떠신가요? 현재 재단 유일한 동호회라고 들었어요. 풋살 동호회라는 이름부터 에너지 넘치는 모임이라는 게 느껴져요. 재단 직원들의 화합과 취미 공유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동호회를 통해 교류가 적었던 직원끼리 끈끈해질 수도 있고요. 이런 교류라면 분명 사내 분위기뿐만 아니라 일의 효율성까지 끌어올릴 거로 기대해요. ‘다니고 싶은 회사’, ‘함께 하고 싶은 동료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풋살 동호회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라요. 직원들이 뛰는 모습을 보시는 기분이 새로울 것 같아요. 정말 새롭네요. 평소에는 일로 만나던 직원들을 경기장에서 마주치니 말이죠. 경기를 보시니 어떠신가요? 놀라워요. 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져서 참석을 많이 할까 반신반의한 점도 있었어요. 그런데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걱정이 사라졌어요. 많은 직원들이 땀 흘려 뛰고 있었으니 말이에요. 골을 위해 몸을 던지며 뛰고, 어느새 추위를 잊고 함께 공을 차는 모습이 참 인상 깊어요. 앞으로 이 동호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시나요? 지금 모습으로도 참 의미 있는 모임이에요. 운동으로 함께 땀 흘리며 목표를 향하는 동안에는 참 끈끈하게 연결되니까요. 재단의 동호회가 지금은 하나지만, 앞으로 점점 늘어나 더 다양한 모임이 생기면 좋겠어요. 이런 모임이 늘어날수록 재단도 더욱 발전해 나가리라 생각하고요. 풋살왕의 회원들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드려요. 재단의 동호회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건 결국 서로 협력하고 함께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 받은 스트레스가 있다면 열심히 뛰면서 날리고, 앞으로도 재단의 분위기를 화목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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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왕 리더 전경호 차장

풋살왕은 어떤 동호회인가요? 풋살왕은 직원 간의 친목을 위해 모인 동호회예요. 주로 서호체육센터 풋살장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어요. 생긴 지 5개월밖에 안 됐지만, 회원들의 열정과 참여율이 높은 동호회로 재단을 대표하고 있죠. 동호회를 하면서 좋은 점이 있을 것 같아요. 평소 교류하기 어려운 직원들과도 함께 땀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죠. 게다가 이런 교류의 자리를 통해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직원들의 인간적인 면도 알게 되더라고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동호회를 만들고 초기에 JTBC에서 방송하는 <뭉쳐야 찬다>를 봤는데, TV 속 인물과 상황이 저희와 모습과 비슷해서 동병상련처럼 느껴졌어요. 처음 경기할 때는 2분 뛰고 벽에 기대 힘들어하기도 하고 상대팀에게 10점 차이로 진 경기가 수두룩했거든요. 그런데 점차 회원들의 운동량이 늘고 팀워크가 좋아지면서 지금은 어느 팀에게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죠. 언젠가는 이름처럼 풋살왕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동호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나요? 풋살 동호회 특성상 남성 직원 중심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여성 직원도 함께할 수 있도록 축구, 야구, 배구 등 스포츠 관람 소모임을 만들 예정이에요. 또 직장인 풋살 리그에 참가해서 재단을 대표하는 동호회로 활동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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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윤승기 대리

풋살왕 회원이 스무 명이 넘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처음에는 회원이 다섯 명이었어요. 인원이 적다 보니 항상 상대팀을 물색해 경기를 해야 했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회사에 동호회가 생겼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저희끼리 자체 경기를 할 수 있을 만큼 모였어요. 참 뿌듯하죠. 팀의 에이스라고 하던데요. 에이스라 불릴 정도로 잘하는 건 아니에요(웃음). 그래도 기억에 남는 승리가 있을 거 같아요. 동호회 회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기억에 남아요. 동호회를 만든 지 얼마 안 됐을 때 자주 같이 경기를 한 외부 팀이 있어요. 처음에는 그 팀을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두 달 정도 뒤에 저희 팀의 체력과 실력이 좋아지면서 그 팀을 이긴 거예요. 가장 기억에 남고 기뻤던 경기를 꼽으라면 그 경기인 것 같아요. 동호회를 하면서 얻는 점도 많을 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씩 운동을 하다 보니 어느새 체력이 좋아졌어요. 회사 생활을 할 때도 체력이 받쳐주다 보니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거든요. 건강해지려고 하는 운동이 재미까지 있으니, 풋살 동호회 하는 날이 언제나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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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에너지 담당 마규홍 주임

동호회를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수원문화재단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내 동호회예요. 매주 화요일 저녁에 주기적으로 경기를 하고 있어요. 부서 간 교류로 가족적인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죠. 동호회 활동의 매력을 말씀해주세요.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접점이 많지 않은 타 부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아요. 운동 후에 맛집 탐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덤이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첼시의 유명한 축구선수 드록바가 축구로 전쟁을 멈췄듯, 저의 화려한 킬패스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멈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네요(웃음). 당시에 하프 라인에서 볼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상대 팀 수비수가 달려들었지만 촥촥 개인기로 뿌리치고 강용민 대리님에게 킬패스를 찔러주어 골을 합작했죠. 마지막으로 동호회 자랑할 기회를 드릴게요. 게임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함께하고 친목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만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풋살왕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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