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 예술로 다가서기 - 우리가 재난을 극복하는 법


 



‘집콕족’, ‘집콕문화’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감염을 피하기 위해 집 안에만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그들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름의 탈출구를 찾고자 한다. 길어지는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문화예술계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피로감에 지쳐버린 시민들에게 재단은 예술로 한걸음 먼저 다가서려고 한다.



 



글 김민주_기획홍보팀 주임   사진 수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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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가 여전히 끝날 줄 모른다. 코로나 19의 발생과 동시에 문화예술계는 침체를 겪고 있다. 예정되었던 공연, 행사는 모두 취소되었고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집콕족’이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문화예술계의 침체 그리고 집콕족이 겪는 오랜 피로감과 무기력함을 이겨낼 비대면 방식의 공연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이미 아티스트들은 유튜브 등의 온라인 매체를 통해 그들의 공연을 각자의 방식으로 펼치고 있으며 문화재단과 공연장은 온라인 매체를 통한 수준 높은 공연들을 송출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원문화재단에서도 비대면 방식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코로나로 멀어져 버린 시민과의 간격을 예술로 가까워지기 위한 <예술로 다가서기>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문화예술계를 살리고 장기화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고자 함이다.



 



 



 



2020 찾아가는 문화마중 일상찾기 콘서트 베란다 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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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의 영역에서 벗어나 공연을 집에서 관람할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집 베란다가 공연과 가장 가까운 1열이 되었다. 총 16회의 공연이 수원시 아파트 앞마당에서 펼쳐지고 있다. 4월 24일 첫 <베란다 1열> 콘서트가 수원 광교 두산위브 아파트에서 시민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원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13인조의 무대로 아파트 앞마당에서 펼쳐졌는데, 모차르트 ‘아이케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황진이 OST ‘꽃날’, 유산슬 ‘합정역 5번 출구’ 등 시민들에게 익숙한 곡을 선보였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기를 든 단원들의 모습도 코로나가 만들어 낸 독특한 광경이다. 관객들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였으며, 시민들은 너도나도 베란다로 나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했다. 첫 번째 공연을 신호탄으로 총 16개의 아파트를 순회하며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로 지쳐버린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은 녹일 수 있다면 이번 <베란다 1열> 프로젝트는 그 소임을 다했다 할 것이다.



 



 



 



수원SK아트리움&국립오페라단 <오페라 하이라이트> 영상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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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영상 콘텐츠 공동제작 및 송출되었다. 재단과 국립오페라단이 공동으로 제작한 오페라 영상은 코로나로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를 시작으로 푸치니의 ‘라보엠’, ‘가면무도회’ 등의 19곡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펼쳤다. 이 오페라 하이라이트 영상화 사업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영상 녹화 작업을 거쳐 6월 송출 예정이다. 이 영상화 사업을 위해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는 27개의 조명 바텐을 구비해 최대 32개의 조명까지 사용가능하도록 준비해 질 높은 공연을 위해 단단히 준비했다. 이번 영상은 수원시 유튜브, 티브로드, mbc 등에도 송출되며 문화예술계가 재난에 맞서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슬기로운 집콕생활 - 1 house 1 tree 프로젝트 : 우리집에서 자라는 <미래가 열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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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의제를 수렴할 수 있는 ‘미래가 열리는 나무’ 키트를 5월 제작, 배포했다. 500개 한정으로 4월 28일부터 온라인 선착순 신청을 받았다. 체험키트를 수령하면 함께 동봉된 꽃과 나뭇잎 스티커에 ‘우리가 원하는 도시’, ‘도시에 필요한 것들’에 관련하여 수원의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의견을 쓴다. 의견을 적은 꽃잎과 나뭇잎을 오려 나무 도안 위에 붙이면 된다.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달린 나무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완성! 이 체험키트에는 씨앗을 함께 넣었다. 키트가 들어있던 택배봉투에 흙을 담고, 그곳에 함께 동봉된 씨앗도 심어보자. 어떤 나무가 우리 집에서 열리게 될지 궁금해진다.



 



 



 



집콕족을 위한 제작키트 배포 : 수원이 활용한 면마스크 만들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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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버려지고 다시 구매하는 일회용 마스크 대신 빨아 쓸 수 있는 면마스크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면마스크에 수원의 대표 캐릭터 ‘수원이’를 담았다. ‘수원이 면마스크 만들기 캠페인’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방과 후 아카데미 씨밀레와 연계하여 5월, 프로모션 형태로 진행해 마스크 제작 키트를 배포하였다. 혹시 만드는 게 어려울까 걱정된다면 그럴 필요가 없겠다. 자세한 제작 방법은 수원이 유튜브 채널에 올려놓았으니 영상을 틀어놓고 함께 만들다보면 어느새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실용적 아이템 ‘수원이 면마스크’가 궁금하지 않은가. 6월에도 수원시민 대상으로 공개모집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신청을 놓쳤던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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