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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오래된 것이 주는 새로움
우리는 이따금 오래된 것에서 새로움을 찾기도 한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을 더욱 멋스럽게 빛내주는 여러 ‘전통’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한옥새움(한옥기술전시관), 화서사랑채, 화홍사랑채, 무형문화재전수회관 등이 그것인데 오늘은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통시설 중 ‘수원전통문화관’과 ‘한옥새움’과 전통을 다음세대에 전달하는 ‘무형문화재전수회관’을 소개한다.
글 김민주_기획홍보팀 주임 사진 수원문화재단
수원전통문화관
화성행궁 광장에서 도로변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멋스럽게 가꾸어진 한옥시설들이 단연 눈에 띈다. 2015년 3월 개관한 ‘수원전통문화관’이다.
수원전통문화관은 전통 건축물을 둘러싼 넓은 잔디와 마당이 예스러움을 더해준다. 이곳에서도 많은 체험과 행사가 펼쳐지곤 한다. 올해는 <명인열전>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8월 14일 안숙선 명창의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8일 이생강 명창, 9월 25일 김청만 명창과 10월 8일 신영희 명창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명인열전>은 시원한 오미자 차와 증편 떡과 함께 무형문화재 보유자 명인 명창이 보이는 4번의 공연으로 전통문화관의 예스러움과 어우러지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그 외에도 ‘세시풍속-북새통’을 통해 전통문화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설, 정월대보름, 머슴날, 삼짇날, 초파일, 단오, 유두절, 칠석, 추석, 중양절, 가을고사, 동지’ 등의 날에 맞추어 우리 조상들의 전통문화 풍속체험을 준비했다. 전통차 시음, 농기구 체험, 햇밤까기, 전통 활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과 나눈다. 올해는 코로나로 미처 찾아가지 못했지만, 하반기 칠석, 추석을 비롯해 이후 세시풍속 북새통이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수원전통문화관은 크게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을 운영 중이다. 전통식생활체험관은 말 그대로 시민이 식생활과 관련된 교육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조리실, 교육장, 전시실과 제공헌으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다례 및 식문화 교육 및 전시 등을 통해 전통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리꽃 컵설기와 꽃차를 만들고 시음해보는 전통병과 프로그램 <화중지병, 그림의 떡>과 상설 전시 <사랑방, 선비를 만나다> 등도 작년 이곳에서 시민과 만났다.
‘예절교육관’은 예절실, 체험실 대교육실 등으로 구성되어 전통 예절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예절, 규방공예 등의 전통예절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다. 예절관에서 진행되는 <수원전통문화과 예절교육 프로그램>은 연령대별로 알맞게 진행되며 생활 속 기본 예절과 전통예절, 다식 다례체험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문의 전통사업부 031 247 3763
한옥새움
수원전통문화관 옆에는 커다란 현판을 단 한옥건물 ‘한옥새움’이 있다. 기존 한옥기술전시관의 새로운 이름 ‘한옥새움’의 뜻은 한옥을 새로운 기술로 현대에 맞게 새로 세움을 뜻한다. 이곳은 2017년 9월 개관해 미디어와 체험이 결합된 두 개의 테마 전시실과 한옥 특별강의 및 체험이 가능한 다목적실로 구성되었다. 한옥을 짓는 과정, 한옥 기술 등에 대한 전시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수원화성만들기(한옥3D 입체퍼즐만들기)> 등이 한옥새움에서 진행되었으며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한옥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한옥새움에서는 코로나로 찾아오지 못하는 시민에게 <집에서 만드는 한옥> 체험을 제공했다.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으로 신청자에 한해 수원화성만들기 입체퍼즐을 집으로 직접 배송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한옥새움 교육실에서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을 자택에서도 가능하도록 수원전통문화관에 만들기 영상을 올려놓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8월 22일부터 <한옥배움터>를 시작했는데, 매주 토요일 한옥입문, 설계, 한옥의 역사 및 이론, 한옥 사진교육 등으로 이루어져 11월까지 강좌가 계속 될 예정이다. 한옥이 이해하기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다면 한옥건축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줄 <한옥배움터>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장소 한옥기술전시관 2층 교육실
요금 1회 5만원 / 4회 15만원
접수 온라인 접수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문의 전통사업부 031 247 9369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시설 말고도 전통을 후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공간이 있다.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시설은 바로 ‘무형문화재전수회관’이다. 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화홍문(華虹門, 북수문)수원천을 향해 걸어가다보면 수문의 커다란 물줄기를 가운데 두고 그 옆길에 위치해 있다.
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크게 승무와 살풀이춤 연습장, 단청장실, 전시실, 야외공연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무형문화인들의 활동 뿐만 아니라 후진을 양성하는 장소이다. 승무, 살풀이춤은 1991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승무, 살풀이춤 모두 수원에서 정조대왕의 행궁인 화령전의 재인청에서 계승된 것으로 수원지역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실내전시관에는 궁궐, 가옥 등을 짓기 위한 목재를 이용한 목공예품, 다양한 문양의 창호, 단청, 승무와 살풀이 재현 시 사용된 소품과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으니 이곳에서 무형문화재를 구경하고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터라 아쉬움이 많다. 작년에는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김복련, 무형문화재 소목장 김순기, 무형문화재 단청장 김종욱, 무형문화재 불화장 이연욱 등이 전수활동을 펼쳤으며, 이수자와 전수자들이 직접 공연, 체험, 전시를 펼치는 <대가의 초대> 행사를 진행하기도하였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과 전시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