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 수원 나들이-주민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는 열린 공간_수원 학습둥지 시설


주민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는 열린 공간_수원 학습둥지 시설



Writer 강일서 Photo 김오늘 Illustrator 유라



 



주민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는 열린 공간



수원 학습둥지 시설



수원시에는 카페, 공방 등에서 공간을 기부해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이 시설은 ‘학습둥지’로 동네 가까운 장소에서 교육, 강좌, 전시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에서 주민들이 함께 모여 학습하고 배움을 나누며,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워 나간다.



※ 운영시간 등은 코로나19를 비롯해 가게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



 



1. Suwon Learning Nest



더불어 나누는 소통 공간 카페나루(NARU)



 



수원천 옆길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골목길 귀퉁이에 회색 간판의 흰색 글씨로 NARU라는 자그마한 카 페가 보인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동네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페 벽면에 예쁜 그림들이 걸려 있다. 카페 나루는 코로나19에도 지역 작가들의 힘이 되어 주고 있다. 기간별로 작가들의 예쁜 그림과 뜨게 작 품 등 정성껏 준비한 작품을 벽면에 전시하며, 작가들에게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과 더불어 주민 들에게는 작은 미술관 같은 곳이다. 2018년 11월 처음 문을 열고, 이제 카페는 제법 단골이 많아졌다. 편안 하고 친근한 느낌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삼삼오오 모여 수다도 떨며, 예쁜 그림도 감상할 수 있는 이 동 네 사랑방이다.



평소에도 수원문화재단 사업 등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카페 지기는 이 공간을 운영하면서 즐거운 일이 많았다고 한다. “한번은 지적 장애 아동들의 그림전시회를 개최했을 때, 아동들의 천진난만한 소재로 대화 의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전에는 소소하게 캘리그래피나 뜨게 수업 등을 운영했는데, 현재는 4단계로 그마저도 어려운 상태라며 아쉬워한다. 이어 현재는 야외 공간을 정돈해 4단계가 끝나면 초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 수업을 할 계획이다. “세류동 주민들과 편하게 문화와 학습의 공간으로 서로 협력하며 소통하기 위한 장소로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성인들은 물론, 청소년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작은 음악회도 열었을 때 주민들이 아주 좋아했다는 그는 재단을 통해 더 많은 나눔을 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활발한 모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학습둥지 운영



2021년 5월 강은주 展,



2020년 손뜨개 학습, 별꽃 캘리 등 진행



 



가게 지기 추천



1 보은에서 재배한 무설탕 대추차, 견과류 가득 수제 쌍화차



2 자가제면(직접 뽑는) 수제 생면 파스타



3 직접 재배한 무농약 블루베리 쨈



주민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는 열린 공간_수원 학습둥지 시설



A : 권선구 세권로42번길 12, 1층



O : 일~토요일 10:00~21:00 / 월요일 휴무



T : 031-236-3077



 



2 Suwon Learning Nest



순간순간이 행복한 자리 나모카페(나의모든순간)



 



화서동 주택가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붉은 벽돌 건물들 사이에 유럽풍의 흰 벽돌 건물이 눈에 띈다. 동네 가운데 처음 생겼을 때는 생소하고 낯선 분위기에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어느덧 자리 잡은 지 3년이 넘었다는 나모카페. 카페의 처음 시작은 대학 졸업을 앞둔 딸이 운영했는데, 현재는 어머니가 이 어받아 운영한다. 학습둥지가 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 “지역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시는 원장님께서 수원 시에 저희 가게를 추천해 주셨고, 2019년 가을 무렵부터 학습둥지 시설로 지정됐어요.” 당시 학습둥지 시 설을 막 추진할 때라 학습둥지 발대식을 비롯해 경기도의원 인터뷰 등 이곳에서 뜻깊은 행사가 많았다.



화서동에서 20년 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한 카페 지기는 차량을 운행하면서 열악하게 자리 잡은 이곳을 눈 여겨봤다고 한다. “코로나 시기에 신혼부부 내 집 마련 다큐 프로그램을 촬영했는데, 이 지역의 열악한 환 경개선을 위해 지역 분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내며 토론하셨던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라며 가게의 상호처럼 나의 모든 순간 중에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는 공간이길 바라며 이곳에 터를 잡았다. 지금은 코로나로 학습둥지 운영을 잠시 중단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2층을 게스트하우스 겸 힐링 공간으로 연 결해보고 싶다고 한다. 허물어져 가는 주택을 직접 개조해 이 공간을 꾸몄기에 이 동네에 더 애정이 간다 는 그는 사소한 것 하나에도 웃음 짓게 하고 싶어 원두 모양의 얼음을 만들어 내놓으며, 주민들과 마주하고 있다. 이곳이 그의 따스한 마음처럼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마을의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학습둥지 운영



정리수납 강좌, 주부 상담 강좌, 토론 모임 등 진행



 



가게 지기 추천



1 블루아몬드라떼 5,000원



2 수제 레몬차·자몽차 3,800~4,000원



3 크로크무슈 4,500원



 



주민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는 열린 공간_수원 학습둥지 시설



A : 수원시 팔달구 동말로25번길 78-1, 1층



O : 월~금요일 10:30~22:00 / 토~일요일 11:00~22:00



T : 010-3164-6393



 



3 Suwon Learning Nest



특별하지만 편안한 쉼터 매홀재



 



수원 팔경 중 으뜸이라 하는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거리에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한옥들이 드문드문 들어 섰다. 그중 고즈넉한 분위기에 나무 향기 맡으며 머무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안정되는 한옥 게스트하우스 매홀재를 찾았다. 아담한 마당과 2층으로 된 매홀재는 한옥답게 각 방의 이름도 특이하다. 1층의 화홍관 창, 복지상련, 용지대월과 2층의 남제장류, 광교적설, 서호낙조의 6개 방과 공동거실로 꾸며져 있다. 카페 도 함께 운영하는데 긴 시간 열진 않지만, 향긋한 꽃차와 건강한 전통차, 대추칩과 건빵강정 등 커피를 제 외한 대부분을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그중 조용하고 편안한 매홀재의 학습둥지인 ‘사랑방’은 그 분위기에 걸맞게 독서 모임과 동호회 모임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는 워크숍 및 유튜브 촬영, 작품 전시 등 복합적인 장소로 이용된 다. “ ‘매홀’은 고구려 시대 수원의 옛 이름이며 ‘물이 많은 고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책을 읽고 쉬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자 2년 전부터 학습둥지로 제공하게 됐죠.” 하지만 가게 지기는 작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코로나 인원 제한으로 거의 운영 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전통문화관에서 전통혼례를 올린 우리나라 신랑과 프랑스 신부가 저희 게 스트하우스에서 이틀을 묵었어요. 그때 프랑스에서 오신 하객들이 같이 머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 방 역할을 한 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라고 다양한 분들이 찾아왔다며 특별한 기억을 떠올린다. 매홀재 지기는 수원화성은 물론, 통닭거리, 전통시장, 팔달산 등 볼거리가 많은 이곳에서 소규모 전시나 음악회 장소로도 이용되길 바란다며,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학습둥지



운영 독서 및 토론 모임과 동호회 모임, 워크숍 등 운영



 



가게 지기 추천



1 게스트하우스 1박 평일 55,000원~100,000원



2 게스트하우스 1박 주말·휴일 전일 75,000원~120,000원



3 메리골드꽃차 6,000원, 수제 오미자차·생강차 7,000원



주민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는 열린 공간_수원 학습둥지 시설



A : 팔달구 화서문로75번길 27, 1층



O : 게스트하우스_예약제, 카페_일~토요일 12:00~19:00 / 월요일 휴무



T : 031-8001-8008 S blog.naver.com/maehol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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