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 공간과 사물-역사·사람·기술을 모두 포용하는 스마트시티, 수원


역사·사람·기술을 모두 포용하는 스마트시티, 수원



집 밖에서도 집 안 난방을 틀고, 가만히 앉아 목소리로 TV를 켜며, 손뼉으로 조명을 끄는 시대다.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핸드폰 하나면 결제는 물론,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다양한 앱들을 사용해 더 편리한 삶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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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에 작성한 해당 사업이나 프로그램들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삶을 편리하게 바꾼 것들이 매우 많다. 특히 요즘은 개인에서 공공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데 수원시도 시민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스마트도시계획(2021~2025년)을 세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사업을 마련하고, 수원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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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세상을 움직이는 데이터;



전기차 급속충전기, 공공데이터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밤길을 비추는 가로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결합하는 시도가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한 도심지역에 ‘가로등 충전기’가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도입 검토가 활발하다. 국내에선 수원시가 최초로 가로등 형태의 급속충전기를 노상 주차장에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8월 말까지 공영주차장에 가로등형 전기차 급속충전기 4기를 설치, 9월 초부 터 운영 중이다. 수원시는 민간부문에서도 곳곳의 전기차 충전소 위치나 기종, 품질 등 관련 정보에 대한 공공데이터도 구축해 공개한다.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 품질점검 및 신규데이터 구축’은 수원 시내 전기차 충전소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내 통합 데이터 구축으로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 질을 개선할 계획 이다. 구축된 전기차 충전소 공공데이터는 공간정보로 변환돼 수원시 빅데이터포털 등을 통해 전자지도 서비스로 시각화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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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AI가 챙기는 '스마트 노인복지 시스템’;



AI 케어로봇, 어르신 AI 음성인식 서비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며 돌봄 취약계층의 고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가 KT와 손잡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연무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에게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8월 25일 홀몸 어르신 등 65세 이상 어르신이 거주하는 250가구를 대상으로 ‘어르신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 ‘어르신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어르신 가구에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AI 로봇을 설치해 어르신을 돌보는 것이다. 서비스 대상 가구에는 KT의 AI 기술이 적용된 ‘AI 케어로봇’을 설치한다. AI 로봇은 어르신의 모든 대화(음성), 움직임(영상) 등 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어르신에게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보호자·생활관리사·119 등에 신고한다.



AI 로봇은 콘텐츠 재생뿐만 아니라 복약 시간 알림 기능, 보호자와의 영상통화를 통한 안부 확인 기능, 긴급상황 발생 시 신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집에 혼자 있는 노인의 안전사고·응급상황 사전예방에 특화됐다. 1시간 단위의 모니터링을 통해 노인의 움직임·얼굴을 인식하고, 얼굴이 4회 이상 감지되지 않을 경우, 생활 관리사나 보호자에게 응급전화를 하도록 설정됐다. 노인이 ‘살려줘’ ‘도와줘’, ‘죽고 싶어’ 등 긴급 음성을 보내는 경우에도 전화가 울린다. 실제 침대에서 낙상했던 노인의 얼굴이 감지되지 않자 AI 로봇이 119를 불러 구조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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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케어로봇은 기존 인공지능 비서 역할을 넘어 정서적 충족감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인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질문을 하는 등 대화가 가능한 말벗 기능이 추가됐고, 접촉을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로봇의 ‘머리’ 뒷부분을 쓰다듬으면 기능이 종료되고, 본체 좌우 ‘귀’를 만지면 음 향 크기가 조절되는 식이다. 사용자가 “친구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이를 인지한 로봇이 다른 사용자를 무작위로 연결해줘 친목을 형성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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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스마트하게 방역 서비스 지원;



네이버 AI, 비대면 방역 플랫폼



문의 수원시 스마트도시과 031-228-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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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감시자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관리하는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관내 4개 보건소에 도입돼 해당 지역 내 능동감시대상자들에게 매일 두 차례씩 자 동으로 전화를 걸어 발열, 체온, 기타 증세 등을 확인한다. AI로 단순 전화상담 모니터링 업무를 대체해, 현장에서 코로나 방역에 나서고 있는 의료진들이 보 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사전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네이버는 각 지 자체와 협의해 해당 솔루션을 무상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보건소 직원의 일 평균 능동감시 전화상담 시간이 12시간에서 40분으로 대폭 축소되어 자가격리, 역학조사 등에 소요되는 업무 효과를 높이고, 예산절감에도 기여했다. 보건소 직원이 하던 전화 상담 모니터링 업무를 AI가 대체해 의료진이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것이다. AI상담 내용은 보건소로 전송되고, 보건소는 증세가 있는 능동감시자에게 연락해 필 요한 조치를 하게 된다. 능동감시자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10분 단위로 2차례 더 전화를 걸고, 모두 3차례에 걸쳐 통화가 안되면 보건소 담당 직원에게 이메일로 알린다. 현재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행정안전부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통해 증상 유무를 진단해 결과를 전송하고, 능동감시자는 보건소 직원들이 전화로 체크한다.



또 수원시는 KT와 5G MEC 기반 공공 융복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을 맺었다. 5G MECMultiple-access Edge Computing는 5G의 초저지연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데이터를 지연 없이 송수신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KT는 이번 MOU에 따라 수원시 공공시설에 5G의 빠른 속도와 초저지연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발열 스크리닝, 자동출입기록 관리 등 비대면 방역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비대면 방역 플랫폼이 구축되면 관리자가 일일이 발열 스크리닝, 출입기록 등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얼굴인식에 기반해 출입통제가 이뤄지게 된다. KT는 5G, MEC, AI 등 ICT 역량을 활용해 공공 비대면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수원시는 KT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서관, 체육관, 유치원 등 공공시설 이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 04



호출비·중개 수수료 없는 적립 가능한 ‘수원e택시’;



자동 결제, 마일리지 적립, 승객 안심서비스 등



 



택시 호출 앱 수원e택시는 올해 4월 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와 함께 승객들로부터 호출을 받기 시작한 수원e택시는 11월 기준으로 수원시 택시기사 4,704명 중 91.72%인 4,289명이 가입했다.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택시기사 10명 중 9명이 수원e택시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용자인 승객은 7만 5,484명이 가입했으며, 누적 콜수는 100만콜을 넘었다. 수원e택시는 호출비가 따로 없고 중개 수수료도 없다. 이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자동 결제가 가능 하고, 자동 결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택시 요금의 2%를 적립할 수 있는 마일리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일리지가 500포인트 이상 모으면 요금을 결제할 때 마다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승객 운행 선호 옵션을 제공해 승객이 필요한 옵 션을 선택할 경우 배차에서 기사에게 전달된다. ‘조용히 가고 싶어요’,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이동해 주세요’, ‘급정거와 급가속 운전은 싫어요’ 등 기사에 게 승객이 원하는 요청 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수원시 전용 택시호출앱 수원e택시는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수원e택시’를 검색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목적지까지 예상 운행시간과 요금,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e택시는 근거리 배차방식 적용으로 승객에게 빠른 배차 서비스를 지원하며 택시 기사용 앱에는 Tmap 내비게이션이 올인원으로 되어 있어 별도의 터치없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자동 안내가 가능하다.



수원e택시는 독점적 호출 앱인 카카오택시와 동일 수준의 앱으로 출발지와 목적지 입력을 통한 자동 결제와 승객 안심서비스, 승객 친절 택시 요청 기능 등을 제공한다.



 



주요기능



- 카카오택시 앱과 동일 수준의 무료 호출 서비스



- 승객에게 목적지까지 예상 운행시간, 예상 운행요금, 예상 경로 표출



- 자동 결제(인 앱) 결제 지원 - 탈 때마다 2% 적립 승객 마일리지 시스템 지원



- 승객 운행 선호 옵션 제공 (옵션 선택 시 배차에서 기사에게 전달)



ex) 조용히 가고 싶어요 / 내비게이션에 따라 이동해 주세요 / 급정거, 급가속 운전은 싫어요



 



문의 수원시 대중교통과 031-22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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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



문화 예술도 스마트하게 특별한 문화 콘텐츠;



책나루 스마트도서관, 수원화성의 비밀 앱,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즐기는 온라인 프로그램



 





7월 17일 고색역(지하 1층 3번 출구 방향)에 7번째 '수원시 책나루 스마트도서관'을 개관했다. 책나루 스마트도서관은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전철 역사 내에 설치한 무인도서관이다. 수원시도서관 도서대출 정회원은 무인기기를 이용해 수원시 공공도서관 소장 도서를 예약해 대출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 수 원시도서관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검색 후 '책나루(무인)예약'을 클릭하고, 수령처를 선택해 도서대출을 예약할 수 있다. '도서대출가능' 문자(알 림톡) 메시지 수신 후(4~6일 소요) 책나루 스마트도서관에서 신청 도서를 찾아가면 된다.



1인당 1회 2권·월 4권까지 대출 신청할 수 있고, 대출 기간은 14일이며 오전 5시부터 이튿날 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대출한 도서는 관내 7개 책나루 스 마트도서관과 공공도서관에서 반납할 수 있다. 단, 망포역·광교중앙역 책나루 스마트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는 해당 기기로만 대출·반납해야 한다. 수원 시 책나루 스마트도서관은 고색역을 비롯해 △수원역(2층 대기실 국철 입구) △수원시청역(주 개찰구 옆) △영통역(2·8번 출구 방향) △망포역(지하1층 타 는 곳 3·4번 입구) △광교중앙역(지하1층 2번 출구) △성균관대역(3번 출구와 환승주차장 연결통로) 등 7개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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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2021 인문도 시주간’ 7일간의 여정을 2만여명의 참여자들이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것이 있다.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바 탕으로 시민의 다양한 ‘인문실천’ 사례와 이야기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파티인 ‘인문실천공유회’와 문화도시 수원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각 사업의 성과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는 성과공유회 ‘문화도시 열린대화방’가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진행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화상회의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의 장점을 살려 단순히 듣는 행사가 아닌 참여하는 행사로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마을·지역·생태 가치별, 예비문화도시 사업들의 성과 를 박람회 형식으로 한눈에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을 메타버스형 화상회의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통해 12개의 공간을 구현했다. 각 방(사업별)안에는 사업 담당자 혹은 활동가가 상주하며 사업 안내를 하고 방문객과 대화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게임처럼 각 공간을 돌아다니며, 사업별 궁금증 을 해소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전문가와 공간 운영자, 문화기획자, 예술가, 지역 활동가, 로컬 크리에이터, 시민 등의 참가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소통할 수 있었다. 인문실천공유회를 개최하는 동안 인문실천공유회질문왕, SNS 참여 인증하기, 보물 ‘수원이’ 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게더타운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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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부터 잇따라 출시한 ‘수원화성의 비밀’ 시리즈가 이용자들의 입소문 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수원화성의 비밀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수원화성 일대를 돌아다니며 즐기는 야외용 방탈출 콘텐츠다. 1탄 ‘사라진 의궤’, 2탄 ‘정조이념록’, 3탄 ‘마지막 임무’까지 각각 다른 스토리와 난도로 출시됐다. 매표소에서 미션지를 받고, 장안문, 화홍문, 화성행궁 등 곳곳을 돌면서 미션지와 앱을 활용해 암호를 얻으면서 미션을 수행한다. 문제를 풀어가는 재미와 역사 공부는 물론, 자연스럽게 수원화성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체험료는 각 7,500원이며,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입장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앱 하나로 통합관광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플랫폼 ‘수원화성GO! 365’를 만들고, 관광객에서 여행 일정을 추천해주는 ‘AI 여행비서’, 수원화성 관광지·체험시설을 한 번 결제로 여행할 수 있는 ‘행궁마을 패스’, 교통 정보제공·이동 수단 통합 지원, 미복원·미개방된 유적의 내부를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헤리티지 AR 조선실록’, 을묘원행 당시 능행차를 XR(원격확장현실)로 경험하는 ‘XR 모빌리티 시티버스’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디지털로 문화재와 관광의 새로운 선도형 모델을 만드는 수원,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수원형 디지털 헤리티지’의 2022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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