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도시-공공公共-예술
수원형 공공예술실험 사전프로그램 <교동예술실험단>

‘교동예술실험단’은 수원형 공공예술실험 사전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수원형 공공예술실험은 공공예술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공존하는 현재, 문화도시 수원의 인문적 가치와 방향을 어떻게 예술 언어로 드러낼지 과정을 보여주는 작업입니다. 기획방향을 고민하게 된 시점은 오랫동안 동네를 깊은 애정으로 지켜보던 예술가의 문제 제기였습니다.
 

2000년대 초, 교동 원도심 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남문로데오갤러리, 로데오갤러리특별관, 스트리트갤러리가 조성되어 전시공간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예산 확보가 되지 않아 골동품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오랜기간 방치되어 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문화를 누릴 기회가 적어진 상황에서, 윈도우 갤러리는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 속 누구나 편하게 미술을 즐길 수 있게 해주기에 그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수원향교, 부국원등의 문화유산을 끼고 있는 오래된 동네 교동의 풍경에 새로운 예술 실험을 함께할 주체로는 MZ 세대 20-30대 청년작가에 주목했습니다. 10명의 작가는 도시 안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의제와 공간을 중심으로 각자의 방식대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들의 작업이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실험들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수원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도시-공공公共-예술의 관계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며 수원형 공공예술실험의 방향성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확장하겠습니다.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예술을 손쉽게 도구화하거나 수단화하지 않고,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역할에 대해 눈감지 않도록, 예술가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