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음악제 | ||
작성자 : 김OO | 작성일 : 2016-08-22 01:12:37 | 조회수 : 1643 |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사는 사람인데 우연히 수원에서 국제음악제를 한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이번에 20일, 21일 휴가를 내서 다녀왔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음악제에 다녀와보니 가족 생각이 나더군요. 제가 수원에 사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잘 몰랐었는데 첫날 개막 공연은 야외에서 진행되고 공원에서 하는 연주이니 가족단위로 오기도 참 좋은 공연인 것 같았습니다. 프로그램이 좋은 것이야 말할 것도 없거니와, 클래식 음악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저희 가족들도 소풍온것처럼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 내후년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날 공연인 독일 클랑베르발퉁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공연도 사실 무거운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평소에 라이브로 잘 들을 수 없었던 마그니피카트와 레퀴엠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고 특히 바흐의 마그니피카트는 왠만한 다른 음원들보다 훨씬 깊은 감동을 받아서 정말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둘째날 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의 공연은 레퀴엠이 있다보니 앵콜은 좀 무리일 수 있으니 제쳐놓더라도 첫날 개막공연같은 경우는 오케스트라 앵콜이 한 곡정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연습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이지 않나 싶은데 앵콜곡이 한 곡 있었으면 좀 더 페스티벌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둘째날 대공연장에서 공연안내책자를 3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현금을 미리 뽑아두지를 못해서 아쉽게도 구매를 못했습니다. 물어보니 공연장 내에는 마땅히 현금을 인출한 만한 곳은 없다고 하고, 계좌이체라도 해드려서라도 구매를 하고 싶었는데 직원분께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그냥 아쉽게 집에 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혹시 가능하시다면 번거로우시겠지만 우편으로라도 받아볼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택배비와 책자 비용은 전액 부담할테니 혹시 가능한지 여부를 답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악제를 준비하시느라 많은 분들이 애를 쓰셨을텐데 모두들 감사드리며, 내후년에도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 기대해보겠습니다. 끝으로 음악제 전반을 준비하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김대진 예술감독님, 뜨거운 연주 들려주신 수원시립교향악단 단원여러분들,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차이콥스키를 만나게 해주신 엔리크 디에메크 지휘자님, 엄청난 연습의 흔적이 그대로 담긴 아름다운 손가락을 가지신 피아니스트 유펜 창, 연주내내 숨쉬기도 힘들 만큼 엄청난 긴장감과 집중력으로 공연을 만들어주신 에노흐 주 구텐베르크 지휘자님과 클랑베르발퉁 오케스트라, 노이보이에른 합창단 단원 여러분, 4명의 솔리스트 여러분, 저의 이틀의 휴가를 뜨겁게 채워주신 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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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은 2016-08-30 20:54:25에 등록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원문화재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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