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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위한 수원화성

수원화성에는 국왕의 애민정신이 가득 담겨 있다. 설계를 변경해가면서까지 주민들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것과 공역자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점, 그리고 척서단. 제중단 등의 환약을 내려주고, 무더위와 인건비 미지급으로 인한 공사의 일시 중지 등은 애민정신의 소산이다.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처음 새수원의 건설 계획에는 성의 축조가 포함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수원이 화성유수부로 승격되고 성을 쌓으려고 보니 많은 민가들이 성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축성의 책임자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주저하고 있을 때, 정조는 성을 세 번 구부렸다 폈다 해서라도 모두 수용하라는 비답을 내린다. 성을 확장한다는 것은 국고의 손실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이는 곧 국고의 손실보다 수원 주민을 우선했다는 말이다. 무더위가 극성을 부릴 때 정조는 화성 성역에 참여하고 있는 공역자들의 노고를 생각해서 척서단을 지어 하사한다. 더위 먹은 데 먹는 환약을 특별히 지어 내려준 것이다. 약을 지급 받은 사람들은 약의 효능보다 국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 더 큰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감동은 곧 최고의 성을 건설하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최종수정일 : 2018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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