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2025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예술인의 예비 창작품을 미리 엿 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본 사업의 성격에 가장 적합한 작품을 우선 선발하였습니다. 수원시의 지역성과 작품의 내러티브가 잘 어우러지는지, 예술인의 독창성과 실험성이 충분한지 따져보았습니다. 훌륭한 작품을 모두 실천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선정자에게는 축하를,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분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의위원 박혜린

수원에서 우수한 예술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선보여질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과 더불어 예술활동이 수행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의 활동이란 무엇일지 심의의 과정에서 고심했다. 다양한 경험과 활동배경, 연령대의 참여가 두드러졌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지속적으로 지역을 거점에 둔 활동을 하고 있거나 지역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작업들을 포함하였으며, 다만 지역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지나치게 지역 홍보의 관점에 치중하는 경우에는 예술단체가 하고자 하는 바가 이에 부합하는지 좀 더 살펴보았다. 지역의 다양한 공간 및 인물에 대한 충실한 사전조사를 토대로 설계한 작업이 무척 흥미로웠다. 본 사업은 전문예술작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에 따라 작업이 지닌 독창성과 고유성, 실험성을 살펴보았으며, 창작자들이 어떤 관객을 만나고자 하는지에 대한 계획도 중요하게 살폈다.
심의위원 임현진

지역의 문화소재를 발굴하고 창작하는 사업의 취지를 매우 잘 이해한 신청작들이 많았다. 다만 공연 결과물의 완성도보다 아이디어 수준의 신청서가 많이 눈에 띄는 점은 아쉬움이 있었다. 지역에 기반을 둔 단체나 개인 또는 지역문화소재의 깊은 탐구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하려고 노력하였다.
심의위원 최광일

전문예술활동으로서의 기획안들과 지역특화 혹은 지역공동체협업 유형의 기획안들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기획안들이 제출되었다. 그러나 기준은 지역 혹은 공동체 기반의 목표를 내걸었다하여 예술적 성취를 도외시 할 수 없듯이, 전문예술활동이라 하여 사회적 산물로서의 예술의 업보를 망각할 순 없다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각각의 주안점을 두고 있는 두 유형들은 "저것을 의식하다 이것마져 놓치는"우를 범하지는 않았는가 염려되는바가 있었고, 실제로 응모안들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되었다. 그러나 해결책은 저것을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이것에 몰두하는 일일 것이다. 소위 우리시대가 ‘트렌드’에 너남없이 무기력한 시대라지만 고집있고 치열한 ‘예술가-단독자’들만이 이 어정쩡한 난관을 넘을 방도라는 것이다. 전문예술이면 전문예술답게, 공동체 협업은 협업답게, 눈치보지 않는 당당한 도전이 필요하다.
심의위원 박응주

전문예술활동 지원을 통한 미래세대의 창작 지원과 문화예술생산 기반 마련으로,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는 2025 경기예술활동 지원 사업의 심의 결과, 총 6건을 선정하였습니다. 대체로 지역 문화정체성이나 문화 향유권 확대라는 사업의 취지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시각 분야임에도 전시 이외에 다양한 체험이나 참여 방식에 대한 고민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융복합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반영한 다원적인 창작 방식이나 구현 방법을 수용한 사업들이 대다수를 이루었으며, 이전에 비해 참여자의 층위나 작품 및 기획의 양적 확장과 질적 수준이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선정된 사업들은 평면, 입체 조형, 영상, 가상현실과 같은 3차원 미디어 작품을 비롯하여 공연이나 인문학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다채로웠습니다. 이로써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심의위원 변청자

우선은 수원의 특색을 보여주려고 한 지원자(팀)을 고려하였습니다. 그리고 분야에서도 균등하게 심사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시각분야에서 다원예술, 프로젝트의 지원자가 쏠리는 부분이었습니다. 평면분야에 지원자가 늘어나고 수원의 특성을 더 고려하여 지원하길 바라는 부분입니다.
심의위원 정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