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장군, 처녀보살, 선녀 등 다양한 이름의 신점 집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소위 무(巫)하고 불리는 종교의 하나이다. (학자에 따라, 무교(巫敎), 무(巫), 무속(巫俗) 등으로 불리운다) 조선시대에는 ‘음사론’에 의해 부정되었고, 근대 이후는 ‘미신론’에 의해 배척되었던 이들을 여전히 불편한 존재이다. 미신이라는 범주에 포함된 한국 민간신앙인 무(巫)에 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는 수근대면서도 어려운 일을 생길 때 그들을 찾아가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인다.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로써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면서도, 뒤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중적인 존재, 이에 대한 고민을 시각예술로 풀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