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2021 Vol.32

모두가 주인공인 조병우 미디어 세상을 꿈꾸다 

수원미디어센터

 

유튜브의 대중화로 영상매체는 우리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영상매체는 때론 스스로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수원미디어센터는 영상 미디어를 통해 표현하고 교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함께 미디어를 만들며 건강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따뜻한 사회를 만들길 꿈꾼다.

 

 

01 : SUWON MEDIA CENTER

영상 미디어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

 

우리에게 친숙한 TV 뉴스부터 SNS를 통한 모바일 방송, 최근에는 유튜브가 대중화되면서 영상 미디어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매일 보기만 하던 영상 미디어를 직접 제작해보고 그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자리한 수원미디어센터다.

 

수원미디어센터는 영상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누구나 영상 미디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시민미디어강좌는 영상편집이나 포토샵 등 기술적인 부분 외 에도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이에 담긴 메시지를 분석하고 평가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 력을 키우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한다. 미디어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가치 있는 영상 미디어를 만들 수 있다는 센터의 고민이 반영된 것이다. 수원미디어센터 최혜란 센터장은 “미디어 활용 능력을 향상하는 것만큼 미디어의 비판적 이해능력을 키우는 것도 강좌의 핵심 목표다.”라고 전했다. “각각의 강좌마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수업을 진행합니다. 또한 다큐멘터리 제작, 단편영화 제작, 단편 시나리오로 나뉘어 워크숍이 이뤄지는데 워크숍마다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목표가 정해져 있어 수강 자들의 동기부여가 매우 뚜렷합니다. 영상편집이나 장비 사용방법 등 단기적인 목표를 갖고 오신 분들도 체계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접하며 새로운 목표를 찾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수원역 CGV를 대관해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의 작품 발표를 진행했다. 시민 한 명당 5명 이내로 초대인원을 정해 시사회를 했고, 시사회 이후 작품 제작자와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GV 시간도 마련됐다.

 

중단편 영화 대관지원사업에 통해 운 좋게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영화관에서 시사회를 하고 GV까 지 열리니 워크숍 참여자분들이 정말 감독이 된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앞으로 이 같은 기회를 많은 사 람에게 마련할 수 있도록 센터 차원에서 노력하겠습니다.”

 

 

 

 

 

02 : SUWON MEDIA CENTER

영상을 만들며 찾은 진정한 내 모습

 

 

수원미디어센터 이용 안내

주소 팔달구 권광로 293 지하 1층 (인계동 334-1)

홈페이지 www.swmedia.or.kr

이용시간 월·화·목·토 10:00~17:00, 수·금 10:00~21:00 (점심시간 12:00~13:00, 저녁시간 18:00~19:00 제외)

휴관일 매주 일요일, 법정공휴일, 노동절(5.1) 창립기념일(10.1)

회원가입 홈페이지 참고

 

현재 시민미디어강좌는 코로나19로 지난해 7월부터 모든 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 이뤄지던 장비 대여의 경우 정회원 예약자로 1인 방문 대여가 가능하다. 실습이 불가능해지면서 수강 생들의 어려움도 있지만, 수원미디어센터는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센터의 목표를 새롭게 정할 수 있 게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배려계층에 대한 미디어 접근권 개선 문제에 더욱 집중하려고 합니다. 사회 배려 계층은 건강 약자인 경우가 많고, 이동에 제한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좀 더 세 심한 케어가 필요한 분들께 미디어 복지적 차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찾고 있어요. 기존에도 진행하고 있던 사업이지만, 더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이동이 불편하시거나 장비 사용에 제한이 있는 분들에게 직접 방문해 미디어에 대해 가르쳐드리고, 사회 배려계층 스스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자 합니다.”

 

수원미디어센터는 마을 미디어 활동가의 미디어를 활용한 공동체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공모 사업 3년째를 맞이하는 이 사업은 ‘마을미디어활동가’로 선정된 시민들 스스로가 직접 미디어를 제작 하고 유통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지역의 이슈를 시민들끼리 공유하며 소통하도록 돕는다. 이렇게 제작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는 단순한 지역 홍보가 아닌 시민들의 평소 고민과 진지한 시선 을 담은 기획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보람이 매우 크다. 지난해부터는 수원시 공 공 미디어플랫폼 ‘똑똑수원’을 통해 콘텐츠를 축적하고 이를 많은 시민과 공유하고 있다. 모두가 주인 공인 미디어 세상을 꿈꾸는 수원미디어센터. 영상 미디어가 일상의 중심이 된 가운데 영상 미디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만들고 이를 사회 곳곳에 퍼뜨리기 위한 수원미디어센터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mini Interview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수원미디어센터 최혜란 센터장

 

Q. 수원미디어센터는 어떤 시설을 갖추고 있나요?

수원미디어센터에서는 영상제작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양 한 방식의 미디어 교육이 가능한 일반 교육실과 디지털 교육실, 사진 및 영상 스 튜디오, 사운드 믹싱, 효과음 녹음, 더빙이 가능한 소리 스튜디오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는 라디오 방송실, 전문 편집실, 각종 영 상자료를 볼 수 있는 미디어 도서관 등 영상 미디어에 관한 모든 활동이 가능합 니다.

 

Q. 코로나19로 영상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센터장님께서 생각하시 는 영상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아무리 잘 만들어진 매체더라도 찾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매체의 성격을 발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은 그 어떤 매체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자신 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통 매체로서 가장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 니다. 따라서 그 안에 담는 메시지도 공공성을 가져야 합니다. 수원미디어센터 에서는 시민 스스로 제작의 즐거움이 있고 의미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활동을 장려해 미디어가 지닌 가치를 앞으로도 이어가고자 합니다.

 

Q.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나요?

센터 시설을 체험하는 것 외에도 2019년에 이란 연구 개발도 진행했어요. 유튜브를 잘 활용할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것으로 기존에 ‘유해 콘텐츠를 보지 않는다’처럼 당연한 이야기 외에도 유튜브 속 좋은 콘텐츠 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또 청소년이 영상매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 법에 대해 안내합니다. 지난해 평택 진위초등학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올 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수원미디어센터를 방문하셨던 분 중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2019년 꽤 오랜 호흡으로 보훈원에서 생활하시는 할머니에 대한 다큐를 제작 한 마을미디어 활동가가 있습니다. 제작자의 열정과 진정 어린 시선이 느껴져 작품을 보는 누구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센터에서 미디어 콘텐츠 기획, 편집, 제작 등 여러 과장을 배우고 지속해서 개인적 혹은 공동체 작업을 이어가는 분 들이 많아 자부심을 느낍니다.

 

Q. 앞으로의 수원미디어센터의 활동 계획을 들려주세요.

더 많은 사람이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고, 향유하는 것은 물론 직접 제작해보는 기 회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미디어를 통한 활발한 소통 으로 지역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