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 수원 나들이 -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공간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공간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공간



 



수원 제로웨이스트숍



온난화, 지진, 기후 이상 등은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더 새로운, 더 복잡한, 더 광범위한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다양한 환경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그중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나가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운동이 대표적이다. 이에 프리사이클링pre-recycling, 업사이클링up-cycling 물품 등을 사용하는 ‘착한 소비’가 늘면서, 제로웨이스트 가게들도 하나둘 생겨났다.



 



Writer 강일서 Photo 김오늘 Illustrator 유라



 



 



1. Zero-Waste Shop



 



함께 만들고 지키는 우리의 공간



가치상점(가치가게)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공간



A  권선구 세권로 140, B01



O  일~금요일 13:00~20:00 / 토요일 휴무



T   0507-1340-8781



 인스타그램 @gacistor



 



 



상점 지기 추천



1 샴푸 바 8,000원부터, 천연수세미 3,500원부터



2 가루세제(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등), 물세제 등



3 상점을 함께 지키는 소중한 희경, 성연, 돌멩이 지기들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공간



 



‘가치상점’은 작년 10월 처음 문을 열었다. 상점 지기는 평소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서울을 오가며 제로웨 이스트 제품을 이용했는데, 마침 코로나19로 인한 약간의 시간과 좋은 사람들, 여행 포기 비용 등 여러 가 지 상황이 직접 가게를 운영하도록 이끌었다. 이 공간은 그가 사는 지역에서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며, 다양한 상상이 가능한 곳이었기에 그렇게 가치상점이 시작됐다. 그가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집에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며, 제품에서도 그 부분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저는 기껏 100년 살면 서 저보다 400년 더 썩지 않고 남아있을 쓰레기 화석은 만들고 싶지 않아요. 품목 선정에 있어 우선 포장 이 없는지, 포장재가 재사용이 가능한지 등 쓰레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들여놓아요. 그다음이 가 까운 거리 생산 순입니다.”



예쁜 물건보다는 꼭 필요한 생활재를 판매하는 그는 여기에 자본 창출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는다. “시작 부터 이익을 목적으로 하면 또 다른 소비를 강요하고 부추겨야만 하죠. 목적과 다르게 말이지요. 그래서 생활을 위해 본업을 계속하다 보니 꾸준히 문 여는 일이 조금 힘들어요.” 하지만 ‘가치상점’은 이제 혼자가 아닌 상점을 같이 꾸려나가는 지기들이 늘고 있다. ‘가치상점’은 제로웨이스트숍 운영과 함께 공간에 대한 공유, 환경을 위한 공동체 모임도 진행한다. 현재 ‘가치상점’은 공유 공간인 ‘가치가게’ 안에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데, 곧 ‘가치가게’ 하나로 합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공간은 앞으로 환경의 가치뿐 아니라, 여러 소중한 가치를 사람들과 함께 얘기하고, 만들어가며, 같이 지켜갈 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2 Zero-Waste Shop



 



조금씩 실천하며 바꿔 가는 내일



오름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공간



 



A   팔달구 행궁로 41-1, 1층



O   일~토요일 12:00~19:00 / 월요일 휴무



T   0507-1301-1729



S   인스타그램 @eco_oreum



 



상점 지기 추천



1 오가뷰 꽃차 18,000~20,000원, 오가뷰 허브차 10,000~12,000원



2 대나무 칫솔 2,500~2,900원, 에코백 15,000원부터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공간



행궁동 공방거리를 걷다 보면, 붉은색 벽돌 건물 1층에 초록색 외관의 조그마한 가게 ‘오름’이 보인다. 시 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오름’은 사용 흔적이 묻어있는 싱크대와 긴 바 테이블, 접시 등이 낯설지 않게 어우러진 공간이다. 사실 이곳은 얼마 전까지 식당이었다. 그런데 이 공간을 다시 부수고, 칠하며, 새롭게 꾸미는 게 마음에 걸렸다는 상점 지기.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가게를 열었는데, 다시 많은 쓰레 기를 만들어낸다는 게 참 고민됐어요. 그래서 페인트도, 바 테이블도 있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여 기 쓰던 접시도 중고 판매 중이랍니다.”



평소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두긴 했지만, 그도 익숙하고 편한 습관 때문에 실천하면서 시행착오를 반복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환경을 주제로 대화하던 중 “나 하나 달라진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어떤 분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고, 그럼 ‘나 하나라도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가게까지 열게 됐다. “막상 시 작해보니 제가 환경 전문가도 아니고 이런 일에 경험이 없어서 난관이 많지만, 결국 나 같은 평범한 사람 이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름’은 너무 많은 제품보다 유기농, 친환경 제품으로 어렵 지 않게 조금씩 다가가기 위한 물건들을 하나둘 들여놓고 있다. 먼저 제로웨이스트 제품으로 대나무 칫 솔, 고체치약 등의 욕실 제품과 삼베 수세미, 주방 세재 등을 판매하며, 유기농 제품으로 차와 잡곡, 우드 제품, 수제 비누 등을 판매한다. 그중 직접 부자재를 구매해서 만든 에코백과 파우치가 가장 인기가 많다. 그는 자신과 같은 분들이 ‘오름’에서 그 시작을 함께하기를 바라며, 더 익숙해질 내일을 준비한다.



 



 



3 Zero-Waste Shop



너와 나, 모두가 이어지는 낯선 경험



낯설여관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공간



 



상점 지기 추천



1 국내산 천연수세미(설거지용) 소 3,000원, 중 4,500원



2 주스병 업사이클링 향초 18,000원



3 스케이트보드 업사이클링 반지 일자 32,000원, 사선 35,000원



 



  영화로 71번길 33, 2층



O   수~일요일 13:00~19:00 / 월, 화요일 휴무



T    070-8064-0120 / 010-9619-5933



S    인스타그램 @ridinn.book



 



환경을 위한 착한 소비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공간



 



아파트 골목 사이 정겨운 분식점 옆,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입간판이 건물 2층으로 안내한다. 이 동네와는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낯설여관’이다. 평상시에도 환경을 위해 실천하며, 유별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상점 지기는 이곳에 터를 잡은 지 이제 5개월 차다. 그는 오래전부터 책방 운영을 계획했는데, 책방에 제 로웨이스트숍을 접목시키면 좋겠다 싶은 생각에 '낯설여관'을 열게 됐다. 그 옆에 작은 사진관도 함께 운 영하는데, 그는 과거에 여관이 여행자들의 쉼터 역할을 했던 것에서 영감을 얻어 ‘낯설여관’으로 이름을 짓고, 누구나 책과 제로웨이스트, 사진을 통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쉼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공간에 담 았다. “실제로 공간에 머무르다 가시는 분들이 편안하고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면 ‘낯설여관’이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 싶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렇게 시작한 ‘낯설여관’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제품 중 상점 지기가 사용해본 혹은 필요하다고 느끼 는 물건들을 판매한다. 다회용 빨대, 친환경 수세미, 설거지 비누 등 생활 제품과 버려지는 주스병을 활용 한 업사이클링 향초, 스케이트보드로 만든 반지 등 업사이클링 제품과 집에서 사용하는 용기를 가져와 물 건을 담아가는 리필스테이션도 함께 운영한다. 상점 지기는 앞으로 ‘낯설여관’이 개인의 쉼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인과 개인이 연결되는 공간, 일명 만남의 광장과 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책방이나 사진관 을 이용하러 오신 분들이 자연스럽게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시작해서 제로 웨이스트로 이어지기도 하고, 책방으로 시작해서 사진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낯선 경험, ‘낯설여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4 Zero-Waste Shop



제로웨이스트 제품 살펴보기



 



 



수원 나들이



소프넛



소프넛은 이름 그대로 비누Soap와 열매Nut를 의미한 다. 천연 열매로 물과 만나면 소프넛 과피에 함유된 사포닌류 천연계면활성 성분이 풍부하게 녹아 나온 다. 항균 살균력이 뛰어나 천연세제로 빨래 1kg당 열 매 한두 개를 사용하고, 3~4회 재사용이 가능하다. 천연 열매기 때문에 땅에서 생분해되는 천연세제다.



 



 



수원 나들이



고체치약과 케이스



고체치약은 고체형의 작은 알약처럼 된 씹는 치약으 로, 보통 1알 또는 반 알을 씹어 칫솔질한다. 일반 치 약의 포장 용기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 재활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케이스에 담아 리필해 가면서 사 용한다. 고체치약은 위생적이고 휴대가 간편하며 과 거에는 수입했지만, 현재 국내 여러 회사에서 출시돼 있다.



 



수원 나들이



비건 화장품, 립밤



비건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 대신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을 사용하는 화장품이 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 제품인지 와 비건 인증기관의 인증 마크를 통해 비건 제품인 지 알 수 있다. 또 바셀린 대신 아가베 추출물, 시어버 터, 호호바씨 오일 등 천연 성분으로 된 립밤도 인기 가 많다.



 



수원 나들이



천연수세미, 삼베수세미



설거지할 때 흔히 쓰는 형형색색의 아크릴 수세미 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범이다. 밭에서 난 수세 미의 껍질을 벗기고, 건조하면 천연수세미가 된다. 촘촘한 섬유질 조직으로 설거지에도 효과적이다. 삼베수세미는 삼베실로 만들어 항균, 항독성 친환경 섬유로 탈취 기능과 흡습속건 기능도 우수한 여러 장점이 있다.



 



수원 나들이



대나무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 쌀·옥수수 빨대



대나무 빨대는 자연스럽게 생분해되며, 소각 시 플 라스틱과는 달리 유해 화학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 스테인리스 빨대는 재 사용 가능한 반영구적인 빨대며, 쌀·옥수수 빨대는 90~100% 생분해되는 물질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 재 빨대다. 물론 되도록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수원 나들이



천연 비누(바)



예전에 고체 비누와는 다른 플라스틱과 화학 물질을 뺀 아르간 오일, 알로에 추출물, 시어버터 등 천연 성 분이 함유된 비누다. 건조, 여드름 등 피부 타입과 다 양한 향, 여러 색상의 비누가 있으며, 사용에 따른 샴 푸 바, 클렌징 바, 바디워시 바 등 미용 비누를 비롯해 세탁 비누 및 설거지 비누 등 다양한 비누들이 출시 돼 있다.



 



수원 나들이



대나무 칫솔과 칫솔통



대나무는 물과 햇빛만으로도 빠르게 자라 생산 과정 부터 플라스틱 칫솔 대비 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이다. 재배와 채취에 따른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칫솔모는 미세모 PBT 재질로 되어 있는데, 플라스틱 솔보다 매립 및 소각 과정이 친환 경적이다.



 



수원 나들이



양모볼



건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양모볼은 건조기 안 에서 옷을 두드리는 역할을 함으로써 건조시간을 단 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옷감을 덜 상하게 하고 에너 지를 감축시키며, 섬유유연제의 피부 알레르기가 있 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정전기 예방에도 효과적이 며, 사용 후 말려서 1,000회 정도 재사용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수원 나들이



친환경 세제



개별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고, 재활용 가능한 개인 용기에 담아 사용하는 친환경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구매·충전할 수 있는 ‘세제 리필스테이션’이 있다. 또 ‘트루어스Tru Earth 에코 스트립Eco-Trips’ 세제는 종이 형 태의 제품이다. 3g 정도의 판지에 세재 성분이 고농 축으로 녹아 있어 액상형 세재 40g을 사용했을 때와 같은 성능을 발휘하며, 다 쓴 판지는 생분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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