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호 INTRO 살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공간이 꿈꾸는 미래




경기도 중남부에 위치한 수원은 중심부에 팔달산이 솟아 있고, 북쪽으로 광교산, 서쪽으로 칠보산이 감싸며, 남쪽으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는 널따란 구릉지 지형이다. 연평균 기온 13℃, 강수량 1,370mm 내외, 주로 서풍과 서북서풍이 불며, 탁월한 온대성 기후에 속하는 살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에 의해 건설된 수원화성은 세계 최초의 신도시로 꼽힌다. 학자들에 따르면 수원화성은 서양의 신도시보다 약 100년 전 구상되었다고 한다. 신도시의 개념과 기능을 이행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한데, 수도인 한양을 모(母)도시로 두고 조성한 위성 도시로 수도 기능의 일부를 이전시킨 계획 도시였다. 정조대왕이 도시 건축의 바탕 이념으로 실학을 두게 된 데는 자족적인 도시로 키우고자 한 개혁 정신이 담겨 있다.



2022년 1월, 수원특례시로 거듭났다. 인구 125만 명의 도시는 탄탄한 경제라는 토대 위에 환경적으로 건강한 도시, 더 나은 시민들의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일례로 생활 속의 환경 요소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다듬은 수원시는 2023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환경보건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환경유해인자 노출 실태조사를 비롯한 환경성질환 예방 관련 사업 등을 진행하는 수원시의 시선과 관심은 환경보호를 넘어 시민의 건강, 깨끗한 환경을 통한 시민의 힐링을 관리하는 데 가닿는다.



환경수도 수원의 살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한 지속가능한 활동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댓글달기_글자수 500자로 제한되며 욕설, 비방글 삭제됩니다.

댓글입력
  •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



수원문화재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