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umn, Winter 2023 Vol.37

Special Feature

37호 새빛도시 수원-환경특례시 수원이 제안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생활

새빛도시 수원

2023년 수원특례시는 ‘환경보건조례(2020)’에 이어 ‘환경보건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미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도시생태현황지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녹색도시 수원.

환경특례시가 쏘아 올린 저 푸른 빛을 따라서.

Writing 편집실 Photo 수원문화재단, 수원시, 근데미술관 인스타그램 Data 경기일보

새빛도시 수원

탄소중립 환경특례시의 프로젝트와 공간 운영

수원시는 환경친화도시 조성과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현을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실천해왔다. 환경 친화·자연 친화·생태계 복원에 앞장서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의 가치를 선도하고 있다. ‘도시생태현황지도’는 수원시 생물다양성과 환경 변화 조사를 반영한 생태·자연도이자 도시관리 기초 자료이다.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구축했으며, 2010년 1차에 이어 2019년 2차 갱신했다. 2017년 11월부터 전문가와 환경단체가 함께 조류·포유류·양서파충류·곤충·식물 등 분류 군별로 생물종과 자연녹지·도시녹지의 식생, 수원시 4대 하천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학-환경교육 시범마을 4곳을 선정해 탄소중립 멘토·멘티, 생물다양성 위협요인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서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에 따라 주거지역·상업지구·행정타운·산업시설·환경시설 등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진행한다. 사업 대상지는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중심으로 반경 2㎞(약 9㎢). 2026년 12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민 참여’에 있다. 2023년 환경부 지정 법정 ‘환경교육도시’에 선정되었고,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과 광교 생태환경체험교육관, 수원시 기후변화 체험교육관,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등 4곳의 환경 교육시설을 운영하며 환경교육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원은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2016년 1만8,336톤에서 2019년 1만6,747톤, 2022년 1만6,111톤으로 감축했으며,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공간 모델을 제시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으로 416억 원 규모의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새빛도시 수원

자원순환 도시다운 쾌적한 환경

수원에서는 공동주택 지역의 재활용폐기물 분리배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에코스테이션(분리배출 거점공간, 재활용품 5종)을 시범 운영했다. 지난 성과를 기반으로 수원시의 특수성을 가미해 수원형 분리배출 거점 시설인 ‘자원순환역’을 선보였다. 현재 수원시 인계동 등 7개소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27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종량제, 음식물, 재활용 7종 등으로 구성되며, 야간 조명 등을 설치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 상시 근무자가 머물며 현장을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자원순환 시설을 통해 생활폐기물 예상 발생량 대비 10%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민 중심의,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위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위한 음식문화개선 사업, 음식점 별별별(위생등급제 컨설팅) 지원(20개소),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업소 청소비 지원(134개소), 소규모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유효성 검사비 지원(42개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공설종합장사시설인 ‘수원시 연화장’에서는 장례, 화장, 봉안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간 70명, 1인 160만 원 한도 내, 종교 단체와 함께하는 무연고 사망자 공영 장례 등을 지원한다. 연화장과 관련해 화장로의 노후한 설비를 교체하는 공사가 이뤄졌으며, 제2추모의집 봉안단을 마련하기도 했다.

새빛도시 수원

기후위기에 대비하는 ‘물환경’ 물순환 생태도시

빗물과 하수처리수 등의 재이용부터 비점오염저감 시설 설치를 통해 물순환의 효율을 높이는 것 역시 기후위기에 대비하는 이 도시의 물환경 전략이다. 그동안 13개소의 빗물이용시설 설치, 황구지천과 서호천 유역에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재지정, 중수도 시설 설치 등을 통해 물순환 면적률을 2011년 54%에서 2022년 66%로 끌어올렸다. 하수처리장 시설은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에 따라 황구지천 상류 지역에 조성됐다. 이는 부하(유입수) 감소와 황구지천 수질 개선, 지속가능한 하수·하천 관리 등 물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또 도시화와 함께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포장에 의해 물이 땅으로 흡수되지 않는 불투수면적 증가, 가뭄과 홍수, 기후위기 문제에 대비해 ‘수원시 물순환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26년까지 통합 소화조를 신설하는 수원하수처리장 하수찌꺼기 감량화사업, 2024년까지 유량조정조를 신설하는 수원하수처리장 유량조정조 설치사업, 수원시 차집관로 개량공사 등이 이어진다. 2023년 ‘수원시 물순환 관리 기본계획 수립’ 이후 2024~2026년 ‘빗물저류조 및 노면분사시설 설치’, 2025~2026년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도시(재)개발, 공공시설 등 각종 개발사업에 저영향개발(LID)기법을 적용, 확대하고 있다.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주택의 옥내 혹은 공용배관 개량 공사비를 지원하는 ‘그린워터 급수관 개량지원 사업’도 있다.

새빛도시 수원

수원만의 색을 담은 그린 라이프 이색 생태 공간

수원은 2022~2026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 정원 ‘손바닥정원’을 1,000개소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 어디서나 누구나 정원을 누리는 일상을 제안하는 이 프로젝트는 2023년 현재 권선구 55개소, 장안구 20개소, 팔달구 34개소, 영통구 71개소가 운영 중이다. 2021년 400개소를 시작으로, 2023년 240개소가 새로 조성되며 누적 890개소에 이른다. 수원시는 정원계획과 디자인, 조성, 관리 등에 참여하는 손바닥정원 추진단을 꾸려 함께하고 있다. 또 다른 생태 공간이자 도시형 수목원 2곳을 들 수 있다.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으로, 수원의 동, 서쪽에 각각 위치해 시민들이 수원역에서 차로 20분 내 방문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들 수목원은 상시 전시(전시온실 기획전시 및 포토존 조성, 계절별 특별전시 등)로 운영된다.

향후 타 기관 업무 협약과 기증식물 이식, 보유 식물 분양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식물 문화교육 및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정원문화를 선도할 시민 전문가(수원수목원 서포터즈,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차별화된 도시 공간 겸 도시 공원으로 ‘수국정원’인 방죽공원 수국정원 조성사업(10,000㎡)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수원델타플렉스 그린인프라 구축(3단계),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도시 가로숲길 정비, 30개소 도시공원(475,711㎡) 역시 조성 준비 중이다.

새빛도시 수원

보행자 중심, 생태교통문화 기반의 생태교통친화도시

새빛도시 수원

보행자가 걷고 싶은 길을 만드는 일은 친환경자동차 못지 않게 친환경 교통 도시에서 중요한 부분일 테다. ‘생태교통수원 2013’ 시행 10주년을 맞은 2023년 수원은 생태교통데이 자동차 없는 날 등을 진행하고 매년 자전거도로 10km를 신설 또는 정비했을 뿐 아니라 찾아가는 자전거 PM 안전교육을 36개 학교에서 6,475명에게 시행했다.

친환경자동차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충전 인프라도 확충했다. 2023년 현재 전기차 충전시설 5,197대 설치, 전기차 9,053대 보급, 수소차 충전소 2개소 설치, 수소차 583대 보급이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3,000대 이상의 그린모빌리티(전기승용 2,400대, 전기이륜 200대, 전기화물 198대, 전기버스 80대, 수소승용 150대)를 공급하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확대’, 전기충전소와 권역별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공유자전거와 공영자전거 등 생태교통 활성화 사업 외에 일반수급자 가구 중 공동주택 주거자 100가구에 미니 태양광(350W급)을 무상으로 보급하는 ‘기후위기대응 에너지나눔 실천사업’ 등을 통해서도 관련 활동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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