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 플러그 그러데이션 버스 타고 떠나는 1795 조선시대 수원화성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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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떠나는 1795 조선시대

수원화성으로의 여행!

XR버스 1795행



크기로 시선을 압도하는 검은색 버스에 올라탄다. ‘XR버스 1795행’이라고 쓰인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휴대전화 속 QR 티켓을 보여주고 빈자리에 앉는다. 마침내 과거의 조선시대로 떠나는 여행의 시작이다. 가슴이 두근댄다.

Writer 편집실 Photo 수원문화재단 Data 오마이뉴스



 



세계 유일의 타임머신 버스



XR버스 1795행은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기술을 적용해 투명 영상이 표출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T-OLED(Transparent-OLED)가 양쪽 창문에 설치되어 있다. 조선의 제22대 정조대왕의 능행차 ‘을묘원행’을 확장현실 XR(eXtended Reality)로 체험하는 버스이기 때문이다. 1795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화성까지 행차를 한 연도를 의미한다. 밖에서 보면 일반버스 같지만, 버스 안에 들어서면 18개의 좌석과 좌우로 12개의 OLED로 된 창문들이 있다. 45인승 대형 버스를 개조해 회당 18명의 관람객만 수원의 특별하고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는 유리창을 통해 버스 밖 풍경을 보면서 동시에 관광명소에 맞는 화려한 영상을 보여‌ 준다. 헤드셋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설명이 제공되어 외국인 관광객에도 인기가 많다.

이 버스의 백미는 조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행차라 불리는 정조대왕의 능행차 ‘을묘원행’을 웅장하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마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듯, 버스는 사람들을 과거로 이끈다.

반면 버스는 수원화성의 사대문(팔달문, 화서문, 장안문, 창룡문)을 잇는 성곽을 따라 정확하게 움직인다. 그와 동시에 버스 차창에는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웅장한 효과음에 맞춰 창문으로 용이 움직이고 꽃이 만개한다. 근엄한 모습을 한 호랑이가 차창을 뛰어다닌다. 영상 속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따라 수많은 이들이 지나간다. 2025년에 모인 사람들은 1795년의 이야기 속으로 바로 빠져든다.

“성곽을 쌓는데 사용된 돌이 50만 1,400여 개, 동원된 백성도 2,197명이나 되었습니다.” 화려한 영상뿐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에 관한 과학적인 이야기와 역사적인 사실도 함께 흘러나온다. 눈과 귀가 쉴 새 없이 바쁜 이유다. 40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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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효심을 담은 능행차



XR버스 1795행은 화성 연무대에서 출발한다. 연무대는 화성의 동쪽에 있어서 동장대라고 불리는데, 군사들이 훈련하는 장소였다.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도 근처에 있다.

정조는 수원을 두고 “이곳은 기세가 웅장하고 탁 트였으니, 하늘과 땅이 만들어낸 곳이라 이를 만하다”라고 했다. 1794년(정조 18) 1월에 시작한 공사는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런데 1796년(정조 20) 9월 초, 3년도 채 되지 않은 때에 완공됐다.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를 비롯한 여러 기구들을 이용하고, 적절한 임금을 지급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사 책임제 등을 실시한 덕분이었다. 따라서 화성은 철저한 계획도시다. 정조의 모든 지혜와 노력 그리고 꿈이 담긴 화성은 이제 XR버스 1795행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플러그 그러데이션 버스 타고 떠나는  1795 조선시대  수원화성으로의 여행!



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를 기반으로 재현해 ‘을묘년 화성원행’이라고도 불리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을묘년(1795년)에 윤2월 9일부터 16일까지 총 8일간 진행한 대규모 왕의 행행(行幸)을 말한다. 능행(陵幸)에 동원된 총인원은 무려 6,000여 명이다. 모두가 한날한시에 일제히 움직인 것은 아니나, 엄청난 규모임에는 틀림없다. 원행을묘정리의궤는 행행 길이가 무려 1km에 이르렀다 기록한다. 실록(정조 19년(1795년) 윤2월 9일(음)자)에는 ‘상이 혜경궁(惠慶宮)을 모시고 현륭원에 행행하였는데, 두 군주(사도세자 딸들로 정조의 두 여동생 청연· 청선군주)가 따라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사도세자의 직계 혈연만 참석한 능행이다. 두 여동생은 아버지 능에 첫걸음이다. 이 많은 사람들이 이틀씩 총 나흘간 편도 63km 거리를 왕복하고, 신도시 화성에서 나흘을 머물렀다. 말과 마차, 수레와 가마 등 당시 최첨단 교통수단이 총동원됐다. 행행하는 행렬이 지나는 길은 비교적 평탄해야 했다. 수시로 화성에 다녀간 왕 덕분에 대로가 생겨났다. 행행하는 길의 폭이 24척(尺)이었다 하니 m로 환산하면 대략 10여 m에 이른다.

XR버스 1795행에서는 이러한 정조의 능행차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버스로 화성 곳곳을 지나며 화성에 대한 설명과 정조가 지났던 길에 대한 당시의 상황도 흥미롭게 들어볼 수 있다. 버스 안에서는 화면을 통해 행차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플러그 그러데이션 버스 타고 떠나는  1795 조선시대  수원화성으로의 여행!



 



이 버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 수원편에 소개됐다. 문체부는 지역문화 매력을 발굴하고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100’으로 선정했다. ‘로컬100’은 2023년 3월 발표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 후속 조치로 지역 대표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홍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2021년 수원시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스마트관광 플랫폼 터치수원 앱과 ‘XR버스 1795행’ 버스는 그 일환이다.



 



XR버스 1795행 이용 안내



플러그 그러데이션 버스 타고 떠나는  1795 조선시대  수원화성으로의 여행!



장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연무대 공영 주차장)

노선 ‌수원화성 순환형(약 40분 소요) : 11:00/13:00/15:00/17:00(수, 목, 금, 토, 일)‌ ※ 매주 월, 화 휴무

기간 ‌연중

요금 ‌무료

소요시간 ‌1회 순환형(약 40분 소요)

탑승예약 ‌‘터치수원’ 앱으로만 가능‌ (탑승 시 QR 체크인을 통해 탑승 진행)

문의 ‌터치수원 콜센터 1855-1795‌

        수원시 관광과 031-228-2190 ‌

        수원문화재단 관광운영팀 031-29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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