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의 아루스」는 복합문화공간 111CM의 2023년도 전시+예술교육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제목은 종이모형 작가 장형순의 창작동화 「언덕위의 아루스」와 동일합니다. 이야기는 ‘어린이가 떠나가는 마을에서 주위에 아이들이 놀 장소는 한 군데도 없고 친구들이 모두 떠나버린다면, 마지막 남은 한 아이는 어디에서 누구와 놀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몸속에 한 아이만을 위한 놀이터를 가지고 있는 어떤 로봇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작가는 지금의 당신과 어린 시절의 당신을 위해, 그리고 나만을 위한 놀이터를 품고 있는 로봇 친구를 갖고 싶은 모든 어린이를 위해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창가로 다가가 마음의 소리로 아루스를 불러보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디선가 아루스가 소리 없이 나타나 그날의 하늘을 담은 눈으로 당신만을 위한 놀이터를 내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