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
〈붉은 수수밭이 생기는 밤〉, 2019, Acrylic on paper, 130x244cm
개인전
2021 <What happened?>, 2021금호영아티스트, 금호미술관, 서울
2018 <구름의 파수꾼과 경주장>,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그 외 4회
단체전
2021 <Young&Young Artist Project-기억을 잇다>, 영은미술관, 경기도
2020 <2020 CRE8TIVE REPORT>, OCI미술관, 서울
그 외 다수
레지던시
2020-2021 수원아트스튜디오 푸른지대창작샘터, 수원
2019 OCI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 9기 입주작가
2014 유중창작스튜디오 제 3기 입주작가
<Folded screen>은 회화의 평면구조를 유지하면서 바탕체인 종이를 오리고 접어서 부조(浮彫)화된 평면을 만드는 작업이다. 몸의 감각으로 직접 체험하는 여행보다는 휴대폰으로 본 이미지들을 마음으로 쫓아가며 경험하는, 각자의 휴대폰 화면으로 촬영하여 들여다보는 시각에 익숙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직접 눈앞에서 보아야 이해할 수 있는 회화는 어떤 것일까를 고민한다. 그것은 물성과 부피를 지닌 회화의 표면적 두께이며, 바탕체인 종이 일부를 변형하여 실제의 물리적 세계와 즉물적 깊이를 드러내고자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인간이 삶의 에로스를 가지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있으며 ‘소쩍새’ 설화와 ‘해님 달님’ 이야기를 빌려 그림의 서사를 전개한다. 그림은 직접적 서사의 노출이 아닌 여러 층위의 이미지가 한 화면 내에 혼재하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경계(Layer)에 대한 탐구는 물리적 구조의 변형을 통해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회화적 작동 범위를 모색하는 표면의 두께와 화면의 두께로 나누어 분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