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진
(왼) 〈잠복기-흉상〉, 2021, 골판지, 마아가린, 투명우레탄 코팅, 38x30x50cm
(오) 〈잠복기-흉상2〉, 2021, 골판지에 투명우레탄 코팅, 45x35x30cm
개인전
2018 <Unstable>,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7 <유기적 조각>, 아트스페이스펄, 대구
단체전
2024 <푸른지대창작샘터 작가초대展>, 스타필드 수원 작은미술관, 수원
2020 <바다에서 온 업사이클>, 광명아트센터, 광명
2019 <퀀텀>, 송원아트센터, 서울
2018 <썰전>,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2018 <입주작가 展>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8 <야외프로젝트>, 삼덕공원, 안양
레지던시
2020-2021 수원아트스튜디오 푸른지대창작샘터 1기, 수원
2018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7 신당창작아케이드, 서울
2013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재료의 물성과 이미지의 결합을 통한 조각 작업으로 우리가 규정하고 있는 존재에 대한 인식의 고정된 의문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조각 작품으로 고정되지 못하고 변하기 쉬운 재료(골판지, 구리스-일종의 기름 덩어리, 파라핀, 알루미늄 포일 등)를 사용한다. 그것을 통해 표현된 이미지는 모두 결코 견고하지 못한 양상을 보인다. 이것은 모든 존재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고, 존재가 고정되었다는 인식은 단지 우리가 만든 규정에 따른 것을 의미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 대상의 규정된 Identity의 경계를 흩뜨리는 간섭을 통해 그 이면의 진실을 말하고자 한다. 즉, 존재 또는 우리 관념의 고정성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어떤 존재를 규정함으로써 그들의 현실을 창조한다. 이러한 규정의 메커니즘은 그전의 규정된 산물이고, 그것은 또 그 이전 규정의 반영이다. 이 순환의 고리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관점으로 현실을 한정시킨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이러한 규정된 인식의 경계를 허물려고 노력한다. 작가에게 작업은 일종의 수행이다. 그의 작업은 이성과 논리보다는 내적 체험과 정신성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식의 성장이 작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