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화성행궁 문화해설사 관리에 대해 실망과 함께 규탄해마지 않는다. | ||
작성자 : 장OO | 작성일 : 2014-10-30 11:12:19 | 조회수 : 2434 |
부천의 모초교 2학년 부장이다. 본교의 2학년 전체를 데리고 우리문화유산 궁궐 체험을 하고자 수원화성을 계획에 두고, 사전답사도 10월 8일에 다녀왔고 답사갔을때도 문화해설사 예약에 관해 문의하고 온라인에서도 안내사항을 빠짐없이 읽고 문화해설사 신청을 하였다. 화성행궁에서 10시 10분에 문화해설사를 만나 삼사십분 안내를 받을 계획이었고, 11시에 무예24기 관람을 할 예정이고, 끝난 후 여유있게 화서문을 거쳐 장안공원까지 12시에 도착해서 1시까지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다. 1시에 장안문 문화해설사를 만나 연무대까지 이동하며 설명 듣고, 2시 반에 버스에 올라 학교는 3시 30분에 도착 예정이었고, 가정통신문의 안내도 그렇게 쓰여져 학부모들에게 배부하였다. 10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2학년 6개반이 세반씩 나누어 견학을 다녀왔다. 10월 29일 수요일, 당일 되기전에 부장으로서 단단히 일정을 확인하고자 며칠전에 전화로도 문화해설사 예약 완료를 확인하였고, 29일 당일 도착하기전 고속버스안에서도 오전 10시 되기 10분전에 전화를 드려 화성행궁 안내소에 전화를 걸어 방문을 또 알려드렸다. 화성행궁에 2학년 세반 80여명이 10시 10분쯤 도착하여 가장먼저 화성행궁 정문 안에 들어가 문화해설사 예약한걸 확인하고, 예약명단에 우리 학교가 도착했음을 확인하더니 여자분이 행궁 정문 안쪽 마당에서 기다리란다. 아이들을 땡볕에 세워놓고 계속 기다려도 문화 해설사가 나오질 않는다. 아이들은 기다리기 지루하니까 주저앉아서 흙장난 하는 아이도 있고, 언제 가냐고 계속 묻는다. 점점 아이들 관리하기 힘들어진다. 행궁쪽 사람인것 같아 또 문화해설사 안나오냐고 물어보니 예약했냐고만 묻고, 예약명단 확인해보고 우리 학교 있는걸 보더니 난감해한다. 문화해설사가 현재 없고, 자기는 교대가 끝나서 가봐야 할 시간이란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031-290-3624 관리사무소인지 이 번호로 전화해보란다. 관리사무소는 전화를 하였더니, 알아보겠다면서 연락주겠단다. 80여명 되는 아이들은 대책없이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은 자꾸 흐른다. 20분이 되고, 30분이 되고... 정말 화성행궁의 이 대책없는 관리와 처사에 어이가 없고, 분노 게이지 상승해갔다. 우리도 체험활동 시간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건데, 이러면 우리 일정은 뭐가 되는건가... 연락을 기다리는데 연락은 바로 없고 마음은 초조하고 또 전화를 했더니 계속 알아보고 있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 문화해설사가 출장 갔단다. 아...정말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면서 죄송하다면서 또 기다리란다. 정말 이 대책없는 상황에 울분만 쌓인다. 땡볕에서 아이들도 지치고, 선생님들도 지치고, 같이 왔던 학부모 도우미들도 지치면서 영문을 모르고 마냥 서있으면서 기다리고 있고, 난 정말 화성행궁측의 무책임한 문화해설사 관리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전화를 네번쯤 했던것 같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당하면 어디에 하소연하냐고 물었더니 홈페이지의 고객의 소리에 쓰라고 친절히 안내한다. 그쪽에 항의 했더니, 죄송하다며 알아보고 있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고, 결국 장안문의 다른 문화해설사를 보내겠다는 말을 들은게 40분, 그 분이 도착한게 10시 50분이다. 우리는 11시에 무예 24기를 관람할 예정이었는데... 10시부터 11시까지가 기다리기만 하고 계획한 일정대로 움직이질 못했다. 이걸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그냥 죄송하다고 말하면 그 뿐인가?? 도착한 문화해설사는 곤란해하면서 공연 관람을 할지, 행궁 안내를 받을지 선택해야한단다. 아이들에게 무예 공연 볼거리도 보여주고 싶어서 할 수 없이 공연을 먼저 보기로 하고 정문 앞에 나갔더니 중앙쪽 잘보이는 쪽엔 벌써 다른 사람들이 다 착석해있고, 우리 학교 아이들은 우측 코너에 겨우 자리를 잡고 서서 봐야겠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계속 무의미하게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무예공연 자리에 착석해서 잘 보이게나 해줄껄... 계속 속상함과 울분이 쌓여갔다. 11시 30분에 공연이 끝나고 문화해설사분이 행궁 안내를 서둘러 핵심적인 것만 해주시고, 난 계속 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체크해가며 마음을 졸여야했다. 12시 15분정도 설명이 끝나고 아이들을 인솔하여 장안문 공원에 도착하였는데 시간이 12시 30분이다. 정말 발걸음을 빨리하여 왔는데도 계획한 점심 시간이 30분이 지나서 시작했고, 밥먹고 정리하고 아이들 서둘러서 인솔해서 장안문의 문화해설사와 만난게 1시 30분이다. 30분이 또 지체되었다. 행궁때문에 우리의 계획한 활동은 계속 지체될 수 밖에 없었다. 딱한 것은 점심 먹고 장안문 공원에서 아이들좀 놀게 하고 싶었는데, 전혀 그럴 시간이 없었다는 것. 아이들도 서두르고 선생님들도 서두르고. 결국 장안문에서 연무대까지 2시 반에 도착해야하는데, 1시 반에 출발하니 3시쯤에 겨우 서둘러서 연무대에 도착해서 버스에 탔다. 사전답사시 좋았던 연무대 옆의 건축물은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서둘러서 지나쳐 3시에 고속버스 타느라고 마음만 졸였다. 일정과 틀려져버린 버스 기사 아저씨들은 3시까지 와달라고 재촉하시고. 연무대에서 2시반에 출발 예정인 고속버스 3대는 30분 넘게 지체된 우리때문에 퇴근 시간이 5시인데, 그 전에 다른데 가봐야한다며 싫은 소리를 하셨다. 버스 타고 오면서 또 아이들을 시간에 맞춰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2학년 학부모들에게 전체 메시지를 보내면서 도착시간이 삼사십분 지연될 예정이라고 연락해달라고 서둘러서 학교에 연락해야 했고, 3시 30분 도착예정이었던 우리 2학년은 학교에 4시 20분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시간때문에 동동거리고 마음졸이고 힘들고... 이 모든 것이 화성행궁 문화해설사의 무책임한 관리때문이라는걸 글 읽는 사람은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도착하기 전에 버스안에서 전화해서 도착 시간을 또 알려드리고, 해설사 예약 확인하고 그렇게 철저하게 준비했건만, 화성행궁측의 무책임한 처사때문에 우리는 지체된 시간속에서 일정을 소화해내느라 마음 고생해야만 했고, 학교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진이 다 빠지는 느낌이었다. 화성행궁은 이 대책없는 문화해설사 관리에 대해 깊이 반성하길 바라고, 다시는 이와 같은 피해들이 안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답변 |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은 2014-11-04 20:59:03에 등록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원문화재단입니다.
수원화성 관람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유선상으로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 번 거듭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문화해설사 관리에 더욱 더 힘쓰겠으며, 해설사에게 금번 상황을 공유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세계문화유산 화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리며, 더 궁금하신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관광운영팀(031-290-3624)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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