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 봉수당관리ㅡ이래도 되나요? | ||
작성자 : 이OO | 작성일 : 2023-04-03 12:23:42 | 조회수 : 400 |
안녕하세요. 어졔 친구들이랑 '봄꽃 핀 화성을 걷자'하고 찾아갔습니다. 장안문에서 시작하여 화서문을 거쳐 서장대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과 탁트인 조망에 기분이 아주 상쾌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정조대왕께서 어머니 혜경궁홍씨를 위한 회갑연을 재현한 행궁 봉수당에 들렀는데...정말 실망했습니다. 어머니는 옆으로 비스듬이 기대어져 있고 음식모형에는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었으며 꽃들은 부서져 무슨꽃인지 형상을 알수도 없고 그 앞에 서있는 아들 정조대왕의 갓은 찢어지고 옷은 바래고 남루하기가 짝이 없었습니다. 이건 효도 아니고 잔치상도 아니예요. 옆에 외국인들이 뭐라하며 들여다보는데 민망하여 달아나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대청마루에 자리, 방석 또한 바래고 헤어지고 집무하시는 대왕의 방은 근본도 없는 집기들을 갖다놓았더군요. 포스터보니 2022년에도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렸던데 이렇게 해놓고 행사를 했다니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아래글을 보니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많을 듯합니다.(답도 없네요) 물론 관련해서 절차와 예산이 있을 줄 압니다. 오래걸린다면 차라리 치워서 마루라도 깨끗이 닦아놓으면 오히려 낫겠어요.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한 고증을 거쳐 보수하여 관람자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으며 다시 찾고 싶은 수원화성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
답변 |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은 2023-04-04 17:09:50에 등록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원문화재단입니다.
먼저 수원 화성행궁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귀하께서 제기해주신 민원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우선 화성행궁은 수원시 화성사업소, 수원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관리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은 조속한 시일내에 봉수당을 비롯한 행궁 내부 조형물의 먼지 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조대왕 및 혜경궁 홍씨 등의 마네킹 및 의상 재제작은
향후 의견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수원시 화성사업소와 역사적 고증을 거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원문화재단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수원 화성행궁 관람과 관련된 다른 불편사항이 있으시면
수원시 화성사업소 문화재관리팀(031-228-4417, 4430)
또는 수원문화재단 관광운영팀(031-290-3634)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글 | <화중지병, 그림의 떡> 프로그램 재개 관련 문의 |
---|---|
이전글 | 화성행궁 마네킹 훼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