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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3)
작성자 : 윤OO 작성일 : 2021-10-05 10:34:53 조회수 : 1012
7. <화성전도> 6폭병풍의 묘사를 보면, 남은구로 나간 물이 용도 아래 기슭에서 발원한 물길에 합류하여 팔달문 앞을 지나 수원천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팔달문 바로 앞의 다리에는 이름을 적은 표석이 있는 것으로 표현되고요. 헌데 수원시 옛 수계 복원작업을 한 논문들을 살펴보니 다른 물길들은 모두 표시되어 있는데 유독 이 하천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1917년 조선총독부 제작 수원부 지도를 봐도 그때 당시에도 이미 복개가 되었는지 나타나지 않더군요. 현재 이 주변의 로드뷰를 살펴보면 여기저기에 맨홀이 있어 복개천의 콘크리트 박스가 지하에 지나감을 알 수 있지만, 그 경로가 심히 교란되어 있어 정확한 유로를 찾기가 힘이 듭니다. 이 하천의 유로와 팔달문 앞 교량에 대한 정보가 존재하는지요?

8. 상남지와 하남지의 경우 기존 자료들에서는 한결같이 행궁의 금천을 이루는 하천이 남지를 거쳐 성외로 빠져나간다고 서술하고, 실제로 화성전도에도 그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1917년 지적도 등을 추합한 수계 복원작업의 결과물을 보니, 행궁 금천은 샛또랑이 되어 팔달로 쪽으로 빠지고, 남창교를 거친 뒤 수원천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바로 좌측의 팔달산에서 발원한, 외따로 떨어진 물길이 그 어느 하천에도 합류하지 않은 채 끊어진 것으로 표현되어 있고요. 남지가 이 행궁 금천의 물을 끌어다 채운 것이 맞나요?


답변

문의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은 2021-10-13 09:07:29에 등록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원문화재단입니다.  본 의견은 수원시 화성사업소로 이관(2021. 10. 5.)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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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 더 큰 수원」 완성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 드리며 선생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귀하께서 수원문화재단 온라인 열린의견으로 보내주신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7. 팔달산 발원 물길의 존재유무
- 『화성성역의궤』 화성전도, 『뎡니의궤』 화성전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6폭병풍, 12폭병풍 모두 팔달산 용도 아래에서 발원한 물길이 수원천으로 합류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수원화성 축성당시의 수계를 보여준다고 판단됩니다.
- 70대 수원토박이 분들은 팔달산에서 시작하여 팔달문 다음 블록의 골목으로 흐르는 물길을 기억하고 있으며, 이는 1911년 지적도에서 표현된 물길 겸 도로로 추정됩니다.
- 그러나 화성사업소에서 화성성역의궤와 1911년 지적도, 이후의 변화양상을 살핀 수체계 연구가 진행된바 없어 정확한 물길의 위치 비정은 어렵습니다. 
- 팔달문 밖에 있는 표석 또한 무엇인지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남창교 표석은 뒷면에 갑오육월일입(甲午六月日立)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어 1834년(갑오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화성도 12폭 병풍에 나타나지 않는 반면, 팔달문 밖에 존재했던 물길 위에 설치된 다리와 표석은 12폭 병풍에 표현되어 있어 1834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8. 남지가 행궁앞 금천과 연결되는지 여부
- 1911년 지적도 및 1917년 지형도는 축성 후 100여년이 지난 뒤의 모습이므로, 이를 통해 수체계의 원형을 파악하기에는 어렵습니다. 1911년 지적조사 당시에 이미 남지는 사라지고 대지로 변하였고, 물길도 변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1911년에는 남지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궁앞 금천이 남지로 이어지지 않고, 샛또랑과 합류하여 수원천으로 합류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화성축성 당시의 수계는 『화성성역의궤』 화성전도에 표현된 모습이었을 것이나, 남지 폐기 이후 물길의 변화가 생겼다고 추정됩니다.  


그밖에 이와 관련하여 궁금하시거나 추가로 문의하실 사항이 있으시면 수원시 화성사업소 문화유산관리과 문화재관리팀(오선화 주무관 031-228-4478)으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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