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령
<어디론가 계속해서, Keep Going Somewhere>, 2024, 종이에 콜라그래프, 가변크기
개인전
2024, 판화가 공회전하는 동안에, 영공간, 서울
2023, 연습이나 모방없이, 공간 무서록, 서울
2022, 매너온도 43.4°C, 예술공간아름, 수원
단체전
2025, 추구( )점, 오분의일, 광명
2025, Public Smog Prologue, 갤러리 코소, 서울
2024, 수요일 수요일, 소현문, 수원
나는 삶에 대한 양상을 지각과 감각에 의존하여 잔상의 이미지로 대변하는 맥락으로 작업을 이어왔다. 대개 역설적인 현상을 직면하거나 시스템 안에서 희석된 본질을 마주할 때 작업이 시작되며, 불완전한 삶 속에서 다양한 층위를 살펴보고자 하는 하나의 맥락으로부터 출발했다. 찍어내는 방식을 통해 가장 진솔한 표현법(판화)을 다루는 데 집중하고자 하며, 지(종이)판화의 ‘콜라그래프(collagraph)’ 기법을 베이스로 탐구하고 있다. 삶이 그러하듯 '콜라그래프(collagraph)' 역시 대체로 계획한 대로 표현되지 않는다. 예측하고 계획한 대로 구현되지 않는 판화는 통상적 실패한 작업으로 분류되는 것이 작업의 난항이지만, 육안으로 발견 하기 어려운 스크래치와 먼지까지 포착하는 판화의 실패한 회화적 표현은 나의 가장 진솔한 언어이다.